MBC 일일극, 4년만에 KBS 일일극 넘나?

MBC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가 조용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꾸준한 상승세라면 2005년 '굳세어라 금순아' 이후 처음으로 MBC 일일극이 KBS 일일극을 넘을 수도 있으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사랑해 울지마'는 14.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이 16.1%로 1.2%포인트 우위를 기록했지만 시청률 격차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사랑해 울지마'가 지난해 11월 첫 방송 당시 6.8%의 초라한 시청률로 테이프를 끊은 뒤 차근차근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데 비해 '집으로 가는 길'이 지난달 첫회 26.1%를 기록하며 시작한 뒤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 기준으로는 지난달부터 시청률 역전이 시작됐다. 20일에도 '사랑해 울지마'가 16.1%의 수도권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집으로 가는 길'은 14.0%에 그쳤다.

40%대 초강세를 유지해 온 KBS 일일극을 넘어 MBC 일일극이 4년만에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이 벌어질 지 방송가 안팎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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