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배우 우승연(26)이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타살 가능성 없는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사건을 담당한 송파경찰서 김성완 형사과장은 2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변 비관으로 인한 자살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자살이 확실한 만큼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형사과장은 "한 방을 같이 썼던 여동생과 친구의 진술에 따르면 고인이 수차례 오디션에서 낙방했고 이에 대해 괴로운 심경을 수차례 털어놨다"며 "이같은 처지를 비관한 것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 조사에서 우울증이나 우울증 치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수사 결과에는 언급되지 않겠지만 자살에까지 이르는 데 당연히 우울증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우승연은 다이어리에 '가족들을 사랑한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고, 숨지기 전 27일 오후 여동생에게는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였다고 밝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1983년생으로 인터넷 얼짱 출신이기도 한 우승연은 패션지 모델로 데뷔, 중앙대 불어불문학과에 다니며 연기 생활을 해온 촉망받는 배우였다. 최근 개봉한 '그림자 살인'을 비롯해 영화 '허브', 시트콤 '얍' 등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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