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정화가 드라마 복귀로 동생 엄태웅과 벌이는 연기 경쟁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엄정화는 지난 8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배우, 열정을 말하다' 토크쇼에 참석해 "엄태웅의 데뷔 초반에는 제안도 없었지만 함께 출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이제는 남매로 나오는 영화도 재미있을 것 같고 대적하는 역할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오는 6월 KBS 월화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로 동생 엄태웅이 출연하는 MBC '선덕여왕'과 한 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엄정화는 극중 내과 전문의 장문정 역을 맡아 골드미스의 매력을 선보인다. 엄태웅은 '선덕여왕'에서 김유신 역을 맡아 첫 사극 나들이를 한다.
엄정화는 동생 엄태웅과 격돌에 대해 "시청률에 신경 쓰지 않는다. 마치 집안싸움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엄태웅이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보다 낫다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태웅과 술을 한 잔 할 때가 종종 있다. 엄태웅이 헷갈리는 것을 잘 정리해주는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드라마 출연을 마친 후 가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엄정화는 "음반 활동은 내년 쯤 할 예정이다"며 "큰 극장이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 버라이어티 한 무대를 차근차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엄정화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꾸준한 관객몰이로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엄정화는 극중 갤러리 비문의 배태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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