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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유세윤 "군대 다시 가는 느낌"(일문일답)

'새신랑' 유세윤 "군대 다시 가는 느낌"(일문일답)

발행 :

문완식 기자
사진


개그맨 유세윤(29)이 특유의 거만한 목소리로 "기분이 뭐, 싱숭생숭하다"는 말로 결혼 소감을 시작했다.


유세윤은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4살 연상의 황경희 씨와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유세윤과 일문일답.


-기분은?


▶결혼 발표 후에는 싱숭생숭하다가 한 달 앞두고는 빨리 하고 싶었다. 막상 어제는 살짝 하기 싫었다. 농담이다. 어제는 너무 떨려서 친구들과 술을 늦게까지 마셨다. 새벽 5시에 들어왔다.


-신부가 그 사실을 아나?


▶알고 있다. 워낙 이해심이 많은 여자라, 어제 친구들과 나이트를 갔다고 솔직히 말했다. 총각파티는 아니고 맥주를 마시다 결혼 전날이라 술도 안 취했다. 친구들이 어디 가고 싶냐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나이트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장동민, 유상민 등 연예인 친구들, 동네 친구들과 갔다. 집 근처로 찾아와서 어쩔 수 없었다(웃음).


-유부남이 되는데?


▶결혼식이 아니라 은혼식 같다(웃음). 신부와 워낙 가족처럼 친구처럼 보내다 보니까. 그동안 못 챙겨줬던 결혼식 이제야 챙겨주는 것 같다.


-연상과 결혼인데?


▶연하랑 결혼하는 분들 부럽지만(웃음), 다행히 10살 연상, 띠 동갑 연상이 아니라는데 감지덕지하고 있다(웃음).


-신부의 매력은?


▶때로는 누나, 때로는 동생, 보통은 엄마처럼, 외로울 때는 할머니처럼 해주고 그런다.


-프러포즈를 신부 앞에서 발가벗고 했다. 신부의 반응은?


▶저는 술이 취해 기억이 안 나는데 신부는 '그냥 빨리 자라'. '옷 입으라'고 했다고 한다. 신부가 '그때는 당황해서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까 멋진 프러포즈였다'고 말하더라.


-오늘 신부의 모습을 보니 어떤가?


▶자세히 보면 주름이 보일 정도의 완벽한 메이크업이었다(웃음).


-결혼 계기?


▶굉장히 지혜롭고 정말 엄마 같은 사람이다. 엄마의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여자다. 내가 힘이 들 때 굉장히 편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여자다.


-주변 동료들의 반응?


▶모르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빨리 가냐고 하는데 지인들은 오래 사귄 것을 아니까 잘 했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 신부한테 무슨 말을 했나?


▶'화이팅'이라고 했다.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불안하니까 '신나게 한 번 결혼해 보자'고 그랬다.


-2세 계획은?


▶올해 안에 나올 것 같다. 3월에 결혼 발표할 당시 생긴 것 같다. 프러포즈 당일은 노력은 했으나 잘 안된 것 같다. 신부와 7년 연애를 했다. 연애 기간만 보면 '늦둥이'인 셈이다. 나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신부가 4살 연상이라 힘들겠지만 셋까지는 낳고 싶다.


-강호동은 뭐라고 했나?


▶강호동 형님 입장에서는 방송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일찍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신부가 이제는 마흔이 코앞이다. 마흔과 결혼하는 게 싫어서 어렵게 결정했다(웃음).


-강유미와 신부와 만났나?


▶쳐다 보지도 않은 것 같다(웃음). 유미도 이른 나이지만 좋은 사람 만들었으면 좋겠다.


-결혼 각오?


▶다른 사람들 결혼 스토리 들어보니까 결혼 전날에 서약 같은 것 한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그런 것도 못한 것 같다. 오랜 시간 만나서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중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즘 이혼율이 높은데, 가족에 충실하다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순서가 바뀐 것 같다. 저는 자아를 먼저 찾았기 때문에 제 가정에 충실할 각오가 돼 있다. '열심히'라는 말보다는 제 사랑이 다하는 때까지 잘 살고 싶다.


-장동민, 유상무 3총사 중 먼저 총각 딱지를 뗀 소감?


▶제가 방송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른 편인데...군대 가는 느낌이랑 같은 것 같다. 즐겁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랄까(웃음). 클럽이나 나이트 출입도 줄여야 할 것 같다.


-첫날밤 계획?


▶신혼 여행을 내일(18일) 떠나는데 오늘은 서로 결혼 후 어떻게 살자는 약속 다짐을 하면서 밤을 보내고 싶다.


-결혼식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행동이 있다면.


▶축의금 계산해서 식비 계산할 것이다(웃음).


-남자에게 부케를 던져 준다면 누구에게?


▶장동민에게 던져주고 싶다. 2년 전만 해도 저와 제 와이프까지 함께 친한 여자 분이 있었는데 헤어졌다. 장동민은 옆에 누가 있어야 잘 되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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