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연기자 고 여운계(69)가 폐암으로 타계한 가운데 동료 및 선후배 연기자들의 조문 행렬이 3일째 이어졌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24일에도 동료 연기자들이 눈물 속에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변우민 송승환 김승수 오윤아 노주현 이태란 이재룡 유호정 노유정 임동진 김혜영 이정현 김성환 김승환 민욱 김애경 최은희 변희봉 유지인 등이 연이어 빈소를 다녀갔다. 절친했던 동료 전원주는 22일에 이어 다시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빈소를 다녀간 배우들만도 약 30여 명에 달했다. 지진희 김정화 김희철 이다해 고두심 김소이 이필모 김지훈 조혜련 김미숙 류진 이윤지 김세아 전인화 박근형 김영철 차승원 김선아 백윤식 등도 고인을 기렸다.
연기자와 방송인 외에도 연출자와 감독, 스태프 등 고 여운계와 함께했던 방송 및 영화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날 빈소를 찾은 한 방송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다"며 "한국 방송사를 대표하는 별이 졌기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애통해했다.
고 여운계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2007년 신장암으로 투병하다 회복해 다시 브라운관에서 연기를 펼쳤던 고인은 최근 폐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예순아홉 생을 마쳤다.
고 여운계의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 3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생전 연기에 대한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던 서울 여의도 KBS를 거쳐 오전 11시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을 한 뒤 오후 1시께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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