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이승기, 연기까지 '허당'이 아님을 증명하다

이승기, 연기까지 '허당'이 아님을 증명하다

발행 :

문완식 기자
SBS 주말극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 ⓒSBS
SBS 주말극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 ⓒSBS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SBS 주말극 '찬란한 유산' 속 이승기의 변신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며 또 다시 30%가 넘는 시청률로 주말극 1위에 올랐다.


'찬란한 유산'의 이 같은 인기는 이승기의 변신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허당'으로 큰 웃음을 안겼던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을 통해 결코 배우로서는 '허당'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 냈다.


지난 4월 말 '찬란한 유산'이 힘찬 첫 발을 내딛었을 때 극 중 주인공 선우환 역을 맡은 이승기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이 방송가의 시선이었다.


'엄친아' 이미지를 바탕으로 예능에서는 그의 귀여운 모습이 시청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었지만 연기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드라마는 또 달랐기 때문이다. 자칫 연기자와 드라마 모두 큰 상처를 안을 수도 있을 터였다.


또 이승기가 맡은 선우환이 '나쁜 남자'라는 것도 '착한 남자'의 대명사인 이승기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보기 좋게 해냈다. 게다가 이 같은 그의 성공이 극 전체의 성공 분위기에 휩쓸려 어부지리로 이뤄졌기 보다는 이승기 스스로 극의 중심에서 그 인기를 이끌고 있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사실 이승기의 승부수는 '나쁜 남자'인 극 초반이 아니라 그가 '개과천선'해 극 중 고은성(한효주 분)과 맞서는 극 중반에 있었다. 이승기가 '착한 손자'로 거듭나는 지난 주(6,7일)방송 분이 그의 승부처였다.


일단 이승기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극 중 안하무인 선우환이 개과천선(改過遷善])해 할머니의 뜻을 받들게 되는 과정을 이승기는 무리 없이, 그 만의 스타일로 시청자들에게 잘 설명해 냈다.


"이제 환이를 포기했다"는 할머니의 넋두리에 뜨거운 눈물을 삼키는 이승기의 연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자극시키며 이제 더 이상 그가 '엄친아'이미지 만으로 먹고 사는 연기자가 아닌 진정한 배우 대열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청자들도 이런 이승기에 호평 일색이다. "이승기의 연기에 깜짝 놀랐다" "자연스런 연기 보는 시청자도 즐거웠다"며 이승기의 호연을 높이 샀다.


최근 2회 연장이 결정, 28회로 늘어난 '찬란한 유산'은 이제 딱 반환점을 돌았다. '남자 배우 기근 시대'에 이승기가 진정한 배우로서 '찬란한 변신'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