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를 놓고 다투고 있는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과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두 프로그램이 나란히 퀴즈 특집을 방송해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방송된 '패떴'은 '패밀리트럭'코너를 통해 패밀리들이 그간 거쳤던 마을에서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퀴즈 특집을 방송했다.
이날 '패떴'은 패밀리들을 트럭에 태운 채 각자에게 '김원희가 효리의 멱살을 잡은 총 횟수는 몇 번?', '강골 마을 잠자리 퀴즈에서 여성 순위 1위는?' 등과 같이 퀴즈를 내고 틀릴 경우 트럭에서 내리게 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해당 패밀리가 탈락할 때마다 담당VJ가 따라 내리게 돼있어 출연진-제작진이 퀴즈 하나, 하나에 마음을 졸이게 했다.
앞서 지난 13일 '무도'는 '궁 밀리어네어'특집을 통해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일주일 전 체험했던 고궁과 관련된 퀴즈 문제를 상금 500만 원을 걸고 퀴즈 왕에 도전하는 전 멤버의 모습이 소개됐다.
총 상금 500만 원에 12단계의 퀴즈를 6명의 멤버가 릴레이 형식으로 도전하는 형식이며 오답이 나오는 즉시 전원 탈락하는 룰이었다.
이에 앞서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길 전진 정형돈 등의 멤버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등을 돌며 현지답사를 했다.
하지만 '무도'와 '패떴'은 똑같은 퀴즈 특집이었지만 닮았으면서도 달랐다.
일단 공통점을 찾아보면 앞서 방송분에서 퀴즈거리를 찾았다는 점이다. 또 가장 중요한 공통점으로는 무엇보다 'MC유' 유재석이 양 프로그램 공히 퀴즈 출제자로 나서 진행했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점도 있었다. '무도'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패러디, 우리나라 궁 5개를 돌고 거기에서 있었던 일을 스튜디오를 만들고 퀴즈에 도전, 상금을 거머쥐는 형식이었다.
반면 '패떴'은 꽃게잡이를 하러간 마을에서 트럭을 타고 돌며 한 명씩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 '무도'에 비해서는 저렴한(?) 방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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