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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시-노수리-병주(고)..튀는 이름, 숨은 작명법

홍연시-노수리-병주(고)..튀는 이름, 숨은 작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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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왼쪽부터 '멈출 수 없어'의 유건, 이지훈, 김규리, 엄기준, 박하선 ⓒ송희진 기자
왼쪽부터 '멈출 수 없어'의 유건, 이지훈, 김규리, 엄기준, 박하선 ⓒ송희진 기자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극본 김홍주·연출 김우선)에 눈길을 끄는 이름들이 있다. 김규리가 맡은 여주인공 홍연시, 이지훈이 맡은 남자주인공 노수리 등. 독특한 이름 뒤에 숨은 이유들을 김홍주 작가가 공개했다.


김홍주 작가는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모든 작가들은 마음에서 쏙 드는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을 한다. 캐릭터에 어울리면서 흔하지 않으면서 튀지도 않는 이름을 찾으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작가에 따르면 주인공 홍연시는 연시와 홍시라는 두 단어에서 출발했다. 극중 홍연시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당당하게 자라난 인물이지만 시어머니의 모진 구박 끝에 남편에게 버림받으면서 독한 악녀로 변모한다.


"연시가 홍시로 변하는 것을 이름에 담아내고 싶었다"는 김 작가는 "사전적 의미로 연시는 익지 않은 떫은 감, 홍시는 잘 여문 감을 뜻한다"며 "고민을 하다가 연홍시보다는 홍연시가 낫겠다는 생각에 이름을 홍연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자주인공 노수리는 직업에 초점을 맞췄다. 극중 회사를 상장시키고 목돈을 챙기는 재테크의 달인이자 공인재무사라는 점에서 수에 관련된 이름을 지어준 것. 김 작가는 "돈과 숫자에 관련된 이름이다. 한자로는 '빼어날 수'에 '이치 이'지만, 숫자라는 뜻을 더해 지었다"며 "개인적으로도 수리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주인공 홍연시를 버리는 독선적인 남편 이병주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을까? 김 작가는 "병주는 어찌 이름을 지었냐"는 병주 역 원기준의 질문에 "병주는 병주고 약주고의 병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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