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수목드라마 '파트너'(극본 조정주 유미경, 연출 황의경 김원석)가 반전의 묘미를 살리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파트너'는 그동안 과실치사, 살인교사, 가정폭력, 저작권 등 다양한 분쟁을 다루며 본격 법정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인식시켰다.
특히 '순수'와 '속물'로 대변되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변호사가 한 쌍의 파트너가 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거대 로펌을 상대로 벌이는 법정분투기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또 김현주와 이동욱을 비롯해 배우들의 호연과 최철호의 이미지 변신,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의 첫 연기 도전 등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로 인해 방영 전 예상과 달리 SBS '시티홀', MBC '트리플'과의 경쟁에서 비교적 선전하며 한국형 법정드라마의 전범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다만 지난 주 첫 방영된 MBC의 새 수목극 '혼'에 시청률 2위 자리를 내주며 종영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내야할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주인공 이태조(이동욱 분)와 강은호(김현주 분) 사이에 놓여 있었던 갈등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진성 사건'을 마지막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수년간 강물에 유해물질을 흘려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한 대기업 '진성'이 사건을 캐는 이태조와 강은호를 막기 위해 이태조에게 살인혐의를 씌우며 극적 반전이 이어진다.
15, 16회 마지막 2 회 분에 담길 '최후의 법정' 장면에는 이태조가 피의자로, 강은호와 김용수(이원종 분)가 변호사로 그리고 이용우(최철호 분)와 윤준(김동욱 분)이 증인으로 나선다.
제작진은 "'파트너'의 마지막 2회는 대기업과 거대 로펌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이태조와 강은호 그리고 법률사무소 '이김' 직원들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법정 스펙터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트너' 후속으로는 윤은혜, 윤상현, 정일우, 문채원이 주연으로 나서는 '아가씨를 부탁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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