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 표준FM '격동 50년'이 21년 만에 폐지된다.
'격동 50년'의 오성수 CP는 2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0월 17일 마지막 방송 이후 폐지된다"고 밝혔다.
오 CP는 "마지막 방송에는 지난 9월 1일부터 방송 중인 민주화 연대기를 마감할 예정이다"며 "민주화 시대를 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까지 방송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로써 1988년 4월 '4.19 항쟁' 편으로 첫 방송을 했던 '격동 50년'은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 '격동 50년'은 그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부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실감나는 성우 연기로 재현해 청취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청취자들의 기호도 변하고 방송사 경영 악화로 제작비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아래 폐지가 결정됐다.
오 CP는 "제작비가 20분짜리 방송인데 2시간짜리 방송보다 많이 든다"며 "성우도 많이 나오고 작가 원고료도 비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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