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빠밴드'가 1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눈물의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다.
'오빠밴드'는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꿈'이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열었다. 시청률 부진 속에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열린 이날 콘서트는 '오빠밴드' 전 멤버가 함께 무대에 오른 마지막 무대이기도 했다.
앞서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고, 수천 명의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1000여 명의 팬들이 이날 마지막 콘서트에 참석했다. 언론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빠밴드'의 신동엽 탁재훈 김구라 유영석 홍경민 김정모 성민과 보컬 서인영은 이날 20곡 가까운 노래를 선보이며 열광적인 팬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연주와 노래 실력을 맘껏 뽐냈다.
그러나 이미 코너의 폐지가 결정된 탓에 열정 가득했던 이날의 콘서트는 결국 눈물바다로 끝났다. 공연 말미 영상 편지 코너와 마지막 노래 '이젠 안녕'을 부르는 순간에는 '오빠밴드' 멤버들은 물론이고 팬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이 복받쳐 '오빠밴드' 멤버들은 끝내 앵콜곡조차 부르지 못하고 무대를 떠났다는 후문이다. 특히 '유마에' 유영석은 아쉬움에 눈물을 그치지 못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지난 6월부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구원투수로 나선 '오빠밴드'는 밴드의 로망을 품고 있는 멤버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며 사랑받았으나 저조한 시청률 끝에 최근 폐지가 결정됐다. 팬들은 '오빠밴드' 폐지를 반대한다며 온라인 청원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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