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현병수가 "신부가 너무 좋아 날 떠나지 못하게 1년 전 미리 혼인신고를 했다"는 말로 행복한 결혼 소감을 밝혔다.
현병수는 6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네일아티스트 박지희씨와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병수는 "지금 너무 좋다"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행복하고 설렜는데 지금은 긴장되고 그렇다. 하지만 너무 행복하다"는 말로 결혼의 기쁨을 표했다.
그는 "처음 본 순간 신부에게 반했다"며 "6년째 사귀던 지난해 절 떠나지 못하게 제가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병수는 "아직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2010년부터 매년 한 명 씩 낳을 것"이라고 2세 계획을 밝혔다.
한편 현병수 박지희 커플의 결혼식 주례는 중견 코미디언 김병조가 본다. 사회는 현병수의 개그계 선배인 서경석은 사회를, 가수 박상민은 축가를 각각 맡는다.
이들 커플은 현병수의 MBC '하.땅.사' 녹화 관계로 결혼식 사흘 뒤인 오는 9일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현병수는 지난 2005년 SBS 개그콘테스트 대상을 받으며, S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MBC로 옮겨와 '하.땅.사'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현병수와 일문일답.
-소감
▶지금 너무 좋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행복하고 설렜는데 어제는 살짝 군대를 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지금 긴장되고 그렇다. 너무 행복하다.
-어제 잠은 잘 잤나.
▶저는 잘 잤다. 신부는 10분밖에 못 잤다. 이렇게 말하면 어제 같이 잔 게 걸리는 건가(웃음).
-처음 만난 것은 언제?
▶8년 전 술집에서 중학교 동창 만나러 갔다 우연히 만나서 '꽂혔다'. 신부 얼굴에 점 하나 있는데 이 점을 보고 꽂혔다. 6개월 정도 노력하다 7년 정도 사귀고 오늘 결혼에 이르게 됐다
-첫 눈에 반했다는 건가?
▶처음 본 순간 반했다. 제가 술값을 다 내도 아깝지 않았다. 아내가 첫사랑인데 첫사랑의 설렘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신부) 저도 반했다.

-마지막 키스는 언제?
▶조금 전에 했다. 들어 오기 전에 차 안에서 하고 왔다(웃음)
-첫 키스는 언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선유도 공원 구름다리에서의 기습키스였다(웃음).
-누가 축의금을 가장 많이 낼 것 같나?
▶소속사 사장인 찬우형(정찬우)이 가장 많이 낼 것 같다.
-본보기로 살아야 할 것 같은 선배는?
▶강성범 선배가 예쁘게 사시는 것 같아 닮고 살고 싶다
-결혼 결심 계기?
▶사귀자마자 제가 많이 따라 다녔다. 이미 혼인신고는 1년 전 했다. 날 떠나 살지 말라고 제가 가서 했다.
-고비는 없었나.
▶고비가 있었지만 항상 현명하게 대처해줬다.
-신부도 개그를 잘하나?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예전에 제가 했던 '개그택시'나 '방가야 현가야'에 많은 아이디어 도움을 줬다.
-2세 계획은?
▶현재 뱃속에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게 확실하다. 2010년에 한 명, 11년에 한 명, 종말이 다가오는 2012년에도 한 명 힘이 닿는데 까지 만들어가고 싶다.
-오늘이 첫날밤이 아닌가보다.
▶그런 셈이다. 7년을 사귀었기 때문에 늘 해오던 대로 오늘밤을 보낼 것이다.
-교수님이 된다고?
▶서라벌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법학개론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얼마 전에 시험을 치렀다. 2010년 1학기부터 가르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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