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로도 활동했던 탤런트 박광현이 드라마를 위해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박광현은 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MBC '분홍립스틱'(극본 서현주·연출 최창욱) 제작발표회에 참석,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처음으로 밴드에 맞춰서 노래를 했다"고 털어놨다.
박광현은 2002년과 2003년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박광현은 "저는 제 입으로 립싱크 전문 가수라고 한다"며 "라이브 무대를 두려워했다"고 고백했다.
박광현은 "드라마고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찍었다"며 "4곡을 불렀다. 편집한 걸 봤는데, 프로가 아니다보니까. 무대 매너는 괜찮았던 것 같고, 음정이 불안한 점은 시청자들께서 양해하시며, 필터링을 하시며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광현은 "드라마에서 노래를 했지만, 사실 그 무대에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며 "내가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제는 무대에서 떨지 않으리라. 이젠 여유도 좀 생겼다. 촬영때 1시간 정도 좀 창피했는데 어느 순간이 되니 뭐에 홀린 것처럼 노래도 잘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6시간 정도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는데도 목이 쉬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 2시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기회 주신 '분홍립스틱'에 감사드린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광현은 '분홍립스틱'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키다리 아저씨' 하재범 역을 맡았다.
'분홍립스틱'은 당초 지난 4일 제작발표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이틀 연기, 이날 제작발표회를 열게 됐다. '분홍립스틱'은 '멈출 수 없어'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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