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밀리들의 알콩달콩하는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는 시청자들 웃음잡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패밀리들은 두 팀으로 식구를 나눠 각종 경쟁을 벌였다. 김원희 윤상현 지상렬이 한 팀, 조권 윤아 택연 신봉선이 또 다른 팀을 이뤘다.
시작은 잠자리 싸움. 이들은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자기 위해 개인기 대결을 펼쳤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것은 여장이 너무도 잘 어울린 두 남자 윤상현과 조권이었다.
하지만 조권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여자보다 더 아름답게 변신한 윤상현의 모습에 , 심사위원으로 나선 동네 이장님 등이 높은 점수를 줘 윤상현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락한 잠자리는 당연히 윤상현 김원희 지상렬의 차지였다.
아침 기상 시간에는 소녀시대의 노래 '오!'가 기상송으로 등장,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윤아의 안무에 맞춰 잠이 채 깨지 않은 패밀리들의 요지경 댄스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곧이어 아침 식사 미션으로 광양 중학교 씨름부 선수들과 씨름대결이 벌어졌다. 1인당 5000원의 아침식사비를 걸고 야심찬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짐승돌' 택연은 탄력적인 복근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또 이 과정에서 중학교 씨름부 학생들의 순박한 모습이 재미를 줬다.
1만원을 건 마지막 경기에는 택연과 지상렬이 팀 대표로 경기를 펼쳤고, 택연이 승리해 조패밀리는 푸짐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날 방송된 '패떴2'는 패밀리들의 소소한 하루 일상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TV리모컨이 빠르게 돌아가는 주말 안방극장에서 '패떴2'가 경쟁력을 갖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전이 틀이 잡히지 않은 패밀리 멤버들의 캐릭터 부재와 폭발적인 웃음을 자아내기에는 2% 부족한 구성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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