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MBC '동이'는 월화극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SBS '자이언트'가 막강 뒷심을 발휘해 '동이'는 한때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이'가 종영, 월화를 왕좌를 둔 지상파 3사 드라마들의 박빙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18일 첫 전파를 타는 '동이' 후속 드라마 '역전의 여왕'이다. '내조의 여왕'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김남주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정준호가 뭉쳤기 때문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두 사람의 능청스런 연기와 패션리더 김남주의 돋보이는 패션 감각 등은 다시 한 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동이'보다 늦게 시작한 탓에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써낸 '자이언트'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탄력을 받기 시작한 강모(이범수 분)의 복수가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흡입력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꽃선비'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도 무시할 수 없다. '동이'와 '자이언트'의 박빙 승부 속에서도 꿋꿋이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사수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게다가 '성균관 스캔들'은 담담한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믹키유천과 "나, 구용화야~"라며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는 송중기, 김유식(박민영 분)이 여자임을 알게 된 후 그녀를 지켜주는 유아인, 남장여자 캐릭터를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하고 있는 박민영 등 어린 연기자들의 호흡이 빛을 발하며 팬층을 넓혀 가고 있다.
과연 월화극 승기를 누가 먼저 잡을 것인가. 18일 '역전의 여왕' 첫 방영을 앞두고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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