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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편 MBC, 첫 주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

11월 개편 MBC, 첫 주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

발행 :

최보란 기자
사진


11월 개편을 맞아 대대적인 시간대 변경을 시도한 MBC가 일단 합격점을 얻었다.


지난 7일에는 '주말 뉴스데스크'가 40년 만에 한 시간 앞당긴 8시로 시간대를 옮기고 처음 전파를 탔다.


이날 '주말 뉴스데스크'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집계를 기준으로 8.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주위의 우려에도 경쟁사 SBS '8시 뉴스'를 0.3%차이로 꺾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어 8일에는 9.2%로 상승세를 보이며 8.1%를 기록한 '8시 뉴스'를 1.1% 차이로 앞서나가며 격차를 벌렸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한때 어록 등으로 주목받았던 최일구 앵커를 기용, 틀에 박힌 뉴스 형식을 벗어나 현장성을 강화해 타 방송사 뉴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최 앵커는 첫 방송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낙지 중금속 파동 실태를 전하기 위해 전남 무안 갯벌을 찾아갔다. 작업복 차림으로 낙지를 잡고, 어민들과 낙지를 먹으며 인터뷰를 했다.


이지선 기자의 실수로 최 앵커와 멘트가 겹치는 사고가 빚어지기도 했으나, 오히려 시청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켜 시청률 상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주말 뉴스데스크'가 8시로 옮겨 감에 따라 '글로리아'도 시청률 상승효과를 봤다. 8, 9%를 맴돌던 '글로리아'는 6일 방송분이 10.5%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저녁 8시 4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는 것에 일각에서 시청률 하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7일에도 9.8%를 기록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일요일 오후에서 오전 9시 25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꽃다발'은 5.3%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6%보다 0.7% 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다. 비록 소폭이지만, 방송 시간 변경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금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전으로 옮겨 간 '섹션TV 연예통신'은 시청률이 절반가량 뚝 떨어졌다. '섹션TV 연예통신' 시청률은 개편 전 기록한 8.6%에서 무려 4.3%포인트 하락한 4.3%에 그쳤다.


이날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5년 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자진 하차한 현영을 대신해 구은영 아나운서가 새 안방마님으로 자리했다.


아직 개편 첫 주에 불과하지만 MBC는 이번 편성 전략으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효과를 누렸다.


다만 10%를 상회하는 높은 시청률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섹션TV 연예통신'의 두드러진 하락세가 아쉽다.


이들 프로그램이 향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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