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뜨거운 형제들'이 반말과 저속한 표현을 방송에서 사용,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 이하 방통심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등을 위반한 총 6개 방송사 8개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조치를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상파방송 부문에서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 뜨거운 형제들'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상호간 고성을 동반한 반말과 저속한 표현, 상대방의 외모나 신체적 차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 등을 자막과 함께 반복적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뜨거운 형제들'은 지난 10월 24일과 31일 방송에서 출연자 상호간 삿대질을 하며 "(탁재훈)아이 저 또라이 새끼, 씨", "(탁재훈)이 바보 어린 놈아!...빠지라고!", "(박명수)고구려 아냐 인마", "(김구라)야! 너 너무 무식하다", "(박명수)얘는 더 나쁜 놈이예요" 등 고성을 동반한 반말과 저속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문제 됐다.
또 "(박명수)김구라가 유리하겠네, 턱 때문에", "주가리아~ 주가리아", "(한상진)갑자기 애가 작아져요", "(탁재훈)무슨 새 종류 같은데?" 등 상대방의 외모나 신체적 차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 등을 자막과 함께 반복적으로 방송했다.
한편 유료방송(케이블 TV) 부문에서는 MBC 에브리원 '복불복쇼 2'가 지난 9월 26일 방송에서 복불복 게임을 통해 시식자를 선정하고 자연 재해를 예견하는 동물로 만든 음식을 시식하도록 하여 시식자가 역겨워하는 모습, 다른 출연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등을 여과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
또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지난 10월 14일 방송에서 직업이 없이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혼자만의 생활을 즐긴다는 출연자를 방송하였으나, 출연자가 친구들과 교제하고 홈쇼핑 모델로 활동한 사실들을 충분한 검증과 고지 없이 방송하여 시청자가 사실을 혼동하도록 방송한 것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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