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판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고(故) 오건우(본명 오세규, 31세)의 사인과 관련해 고인 측이 구제역 약제 살포로 인해 사고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고 오건우 측 관계자는 14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고인이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 통과 직후 교통사고가 났는데 사망으로 이어졌다"며 "톨게이트에 있는 CCTV 확인 결과 톨게이트 통과 직후 살포된 구제역 약제가 영하10도를 웃도는 날씨에 차 창문에 얼어붙으면서 시야를 가려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때문에 단순히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 오건우는 이날 대구에 있는 지인을 찾아 오랜만에 지방행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숨졌다.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주변 동료를 비롯한 연예관계자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빈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이다. 미타원은 2년 전께 세상을 떠난 고인 부친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다.
한편 고 오건우는 지난 2003년 드라마 '사랑의 향기'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신돈', '천추태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에 출연했다. '천추대후'에서는 거란의 성종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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