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성호가 5개월 만에 KBS 2TV '개그콘서트'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박성호는 21일 오후 스타뉴스에 "혼날만한 실수를 했기에 그간 반성하며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감독님(서수민PD)이나 '개콘' 식구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꽃미남수사대'코너에 출연했다. 지난해 10월 말 음주측정거부 후 출연하지 않은지 5개월 만이다.
박성호는 "16일 녹화 때 많이 떨렸다"며 "오랜 만의 복귀라 실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올해로 개그 10년차인데 이제껏 그렇게 떨리는 무대는 없었다. 신인 때보다 더 떨렸다"고 5개월 만에 무대에 섰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의 시간에 대해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지내며 아기도 돌보고 그냥 쉬었다"며 "그래도 미련이 있어서 쉬는 동안 나름대로 개그 구상도 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박성호는 "그러던 차에 후배들이 '꽃미남수사대'코너에 대해 출연을 권유했고, 제작진도 저만의 노하우를 후배들의 아이디어에 접목하길 원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라며 "어떻게 보시면 이른 복귀일 수도 있지만, '개콘' 무대에서 열심히 하면서 더욱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개콘'에 작은 힘이 나마 보탬이 되는 개그맨이 되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박성호는 지난해 10월 28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지만 3차례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결국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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