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이순재 "쪽대본, 별안간 출연료 2천만원…" 일침

이순재 "쪽대본, 별안간 출연료 2천만원…" 일침

발행 :

김현록 기자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 '쓴소리'

'욕망의 불꽃' 종방연에 참석한 이순재 <사진제공=MBC>
'욕망의 불꽃' 종방연에 참석한 이순재 <사진제공=MBC>

중견배우 이순재가 쪽대본과 고액 출연료 등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 종방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욕망의 불꽃'에서 재벌가 대서양그룹의 김태진 회장으로 등장해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순재는 이날 배우 대표로 단상에 올라 드라마 '쪽대본' 문제를 지적했다.


이순재는 "이 작품은 정하연 작가께서 약 1주일 전에는 대본을 줘 여유가 있었지만 '마이 프린세스'는 회차 때 바로 대본이 나와 여유가 없었다"며 "이건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재는 "시간에 쫓겨 찍기 바쁘다보니 연출이 제 구실을 못하고 배우가 제 구실을 못한다. 뭐가 되겠냐"라며 "이건 방송국 책임이기도 하다. 외주제작사에도 대본이 일찍 나와야 한다고 명시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대본이 10일 전에는 나와야 검토를 하고 준비를 하는 거지, 그러니까 저번 다른 드라마처럼 방송사고가 나는 것 아니냐"고 SBS 드라마 '싸인' 마지막 회의 방송 사고를 언급했다.


이순재는 "그러다보면 우리의 역량을 60^정도밖에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 TV 드라마의 현재다. 전략적인 영상 산업 체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래가지고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재는 2000년대 들어 이같은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며 턱없이 높아진 스타들의 출연료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이순재는 "그래서 스타들이 드라마를 안 하려 하고, 출연료 100만원 받던 사람이 영화만 찍다가 안한다고 하니까 별안간 출연료가 올라가서 2000만원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