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뮤지컬 '서편제' 제작자 조왕연 피앤피 컴퍼니 대표가 별세한 가운데 '서편제' 이지나 연출자가 애도를 표했다.
이지나 연출자는 17일 오전 10시 20분께 트위터를 통해 "'서편제'라는 공연에 모든 걸 거신 분의 부고를 접하고 황망한 밤을 보냈습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살아생전에 이 공연이 성공하는 걸 못 보시고 먼 길 떠나신 걸 생각하니 가슴에서 뭔가가 울컥 치밀고, 그 작품을 만든 자로서 죄의식에 사로잡힙니다. 두고두고 울 일이 또 하나 추가됐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또한 이지나 연출은 "작품 만들 때 마다 흥행의 압박으로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내 직업이 싫어지는 순간입니다. 좋은 작품이 잘 될 거라 믿었던 그분의 정당한 꿈이 사라 진 게 더 비통합니다…"라며 슬퍼했다.
이지나 연출은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망연자실…"이라며 "'서편제' 조왕연 대표님이 별세하셨습니다. 도무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조문 와주세요. 태능 성심병원에 계십니다"라는 조왕연 대표의 별세 소식을 '리트윗'한 바 있다.
이지나 연출은 조왕연 대표와 함께 지난 2010년 뮤지컬 '서편제' 작업을 함께 한 바 있다. 이지나 연출은 '서편제'로 2011년 더 뮤지컬 어워즈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또 안타까운 분이 세상을 떠나셨네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故) 조왕연 대표의 빈소는 태능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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