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KBS '근초고왕', 백제 태평성대 그리며 종영

KBS '근초고왕', 백제 태평성대 그리며 종영

발행 :

하유진 기자
사진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극본 정성희 유숭열 연출 윤창범)이 근초고왕(감우성 분)이 선왕의 뜻을 받들어 고구려 정벌의 의지를 거두며 결말을 맺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근초고왕' 마지막 회에서는 근초고왕이 고구려 정벌의 결단을 내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자였던 근초고왕의 아들 부여근(오승윤 분)은 태자 직위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이에 근초고왕은 부여구수(건일 분)를 태자로 봉했고, 왕후 위홍란(이세은 분)과 신하 위비랑(정웅인 분)등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근초고왕은 왕위계승권을 두고 피를 보지 않겠다는 부여근의 의사를 높이 사며 뜻을 관철시켰다. 위홍란 역시 부여근이 남기고 간 모왕전상(편지)의 내용을 떠올리며 아들의 뜻을 결국 인정했다.


근초고왕은 회갑을 맞아 백제를 중심으로 천하가 화평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7개의 칼, 칠지도를 받았다.


부여근은 형 부여구수와 진아이(함은정 분)의 관계를 인정하고 그간의 잘못을 사과하며 행복을 빌었다.


근초고왕의 회갑연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평화와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 펼쳐졌다. 연회 도중 근초고왕은 궁 밖에서 들리는 백성들의 노랫가락을 듣고 밖으로 나가 그들의 농악에 몸을 맡기며 백성들과 함께 어울리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 위례공 부연민(안신우 분)이 도착해 근초고왕의 회갑연 예물로 황색으로 만든 예복을 올리며 "어라하(근초고왕)께서는 마땅히 황제의 빛깔인 황색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근초고왕은 황제의 칭호나 황금색 빛깔에 연연하지 않지만 백제는 사해의 중심이니 이제부터 황색을 황실의 색으로 택한다고 명했다.


근초고왕은 백성들이 근심 없이 살 수 있도록 칼을 들어, 마지막 칠지도가 가야할 나라는 고구려라고 정벌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근초고왕의 꿈에 아버지 비류왕(윤승원 분)이 나타났고, 근초고왕은 비류왕이 남긴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며 중원의 땅을 백제의 이름으로 정벌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비류왕은 "지금까지 이룬 것만으로도 천년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며 더 이상 스스로를 다그치지 마라"라고 근초고왕을 위안했다.


백제의 군사가 고구려 정벌을 위해 떠난 후 근초고왕은 나무에 매인 황색의 끈을 보고 아버지의 뜻을 상기하며 편안히 생을 마감했다.


'근초고왕'은 광개토태왕에 60여 년 앞서 중국의 요서지방을 지배하며 백제의 최전성기를 이룬 근초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소설가 이문열의 '대륙의 한'을 각색, 근초고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서울 1945', '무인시대'의 윤창범PD가 연출을 맡았다.


연기파 배우 감우성 김지수 이종원 이지훈 안재모 이세은 최명길 등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윤승원, 이종원, 최명길 등 조연배우의 빼어난 연기력은 이 드라마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또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의 첫 사극 데뷔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극중 은정은 양대 수장인 대장군 진고도의 딸 '진 아이'역을 맡았다. 함은정은 날렵한 무술 연기와 상대배우 건일(구수·쇠꼬비 역)과의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는 등 성공적인 사극 데뷔를 마쳤다.


'근초고왕'은 당초 50부작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10회가 연장됐다. 평균시청률 10%대를 웃돌며 마니아층을 확보, 명품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근초고왕' 후속으로는 오는 6월 4일부터 이태곤, 김정화, 임대호, 이인혜 주연의 '광개토태왕'이 방송된다. 당초 '광개토대왕'으로 준비됐지만 최근 '광개토태왕'으로 드라마 제목을 변경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