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연출 고동선)으로 안방에 복귀하는 이지아가 추격신을 촬영하다 세 번 비명을 질렀다.
'나도, 꽃'에서 괄괄한 여순경 차봉선 역을 맡은 이지아는 최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진행된 추격신 촬영 중 날치기가 던진 핸드백을 몸으로 맞는 장면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거푸 당했다.
문제의 장면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조선족 역할로 '나도, 꽃'에 합류한 탤런트 조성규와 옥신각신하는 신. 경찰과 대처하던 조성규가 안되겠다 싶어 날치기한 핸드백을 이지아에게 휙 던지고 도망을 가야 했다.
그러나 뜻밖의 상황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핸드백에 달린 쇠줄이 날아가 이지아의 얼굴에 맞았고, 두번째는 핸드백 속에 들어있던 묵직한 경찰봉이 이지아의 이마를 강타, 비명 소리에 지켜보던 스태프 모두가 깜짝 놀랐다. 특히 핸드백 속에 경찰봉이 있는 것을 잘 몰랐던 조성규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아는 그러나 얼마간의 안정을 취한 뒤 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그러나 3번째 촬영이 시작하자 이지아가 다시 "악" 소리를 지르며 소리를 질러 스태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이번에 그녀를 강타한 것은 바로 자신의 휴대전화. 이지아가 옷을 휙 휙 휘두르며 방어하던 중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가 얼굴에 맞은 것이다.
함께한 조성규는 "본인은 무척 아팠겠지만, 그때만큼은 모두가 웃었다"며 "그 후, 서너 번의 스탠바이 액션을 더 외친 후 촬영은 마무리됐지만 스태프, 연기자 모두가 온 힘을 다한 촬영이 아니었나 싶다"고 당시를 되새겼다.
이어 첫 만남을 가졌던 이지아에 대해 "드라마에 대한 열정과 생동감이 있었다. 예의와 매너가 바르고 심성이 고왔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챔프 탤런트로 알려진 조성규는 '내조의 여왕', '폭풍의 연인'에서 함께한 연출자 고동선 PD와의 인연으로 '나도, 꽃'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촬영 당시 사진 등을 공개해 또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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