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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한성주 "봉사 프로, 꼭 울어야 하나?"

'코이카' 한성주 "봉사 프로, 꼭 울어야 하나?"

발행 :

최보란 기자
한성주(왼쪽)와 쥬얼리 김은정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한성주(왼쪽)와 쥬얼리 김은정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방송인 한성주가 봉사활동 프로그램에서 눈물만 흘려야 한다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성주는 16일 낮1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코이카(KOICA)의 꿈'(10부작) 기자간담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은 함께 행복을 나눈 것인데 불쌍하다고만 보는 것은 편견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성주는 이혁재 마르코 박수진 김은정 김대호 등 연예인 봉사단과 MBC해외봉사단 20명, 의료봉사단 12명과 함께 파라과이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코이카의 꿈' 파라과이 편은 오는 12월4일, 12월11일, 12월 18일 3일에 걸쳐 총 3편으로 전파를 탄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봉사활동을 다룬 프로그램 특징상 연예인 봉사자들이 웃고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몇 차례 비판을 받았던 사례에 대해,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우려가 없었는지"와 관련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한성주는 "봉사가 굳이 울고 슬퍼야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불쌍하다는 시각도 우리만의 생각이다. 오히려 그들이 행복지수가 높기도 하다"라며 "봉사란 같이 즐겁게 행복을 나누고 오는 것이다. 우리가 시스템을 통해 조금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일 뿐이다. 신발 없이 맨발로 다닌다고 불쌍하다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같이 맨발로 뛰어 다니며 공감하고 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웃음과 행복, 즐거움을 나누지만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것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코이카의 꿈'을 통해 우리 봉사단이 얼마나 행복하게 그들과 함께하고 왔는지 아신다면 따뜻한 웃음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개그맨인 이혁재는 "사실 웃고 떠들 시간도 없었다. 오히려 일반인 지원자분들이 더욱 방송을 잘 해 주시고 재밌게 만들어 주셨다. 덕분에 저희는 웃음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민관도 "대원분들이 더 웃기고 즐겁게 하시고 방송분량을 걱정하시더라. 억지웃음은 아니라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나온 것이라 시청자분들도 거부감을 가지지 않으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이카의 꿈'은 MBC가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연계해 열악한 환경의 지구촌 가족과 함께하는 한국인 해외봉사단의 활동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국인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코이카 해외봉사단은 소외된 지구촌 이웃에게 우리의 지원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가에 2년간 파견되어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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