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자니 윤과 그의 아내 줄리아 윤이 과거 이혼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자니 윤 부부는 27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로 연신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줄리아 윤은 "나는 귀가 굉장히 밝다. 하루는 2층에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더라. 평소에는 신경을 잘 안 쓰는데 그날따라 전화벨 소리가 신경이 쓰였다"며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남편이 '지금은 안 돼. 이따가 전화해'라고 말했다. 1층으로 내려갔는데 이미 전화를 끊은 상태였다. 전화를 뺏어 재발신을 했더니 여자가 받았다"며 듣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그는 "'무슨 일로 전화하셨냐'고 묻자 그 쪽에서 '놀고 있네'라고 답했다. 너무 화가 나서 남편에게 물었더니 '15년 전에 알던 여자인데 처음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며 당시 황당하고 분노했던 심경을 전했다.
줄리아 윤은 "더 화가 나는 게 처음 전화가 왔다고 했지만 처음 전화를 받은 어조는 아니었다. 처음 전화를 했으면 '누구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안 돼'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남편에 배신감을 느꼈던 줄리아 윤은 "남편에게 짐 싸서 나가라고 그랬다. 안 나가면 내가 나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나가겠다고 했다. 3주 정도 별거했다"며 숨겨왔던 별거 사실을 알려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에 진행자들은 어떻게 화해한 것이냐 물었고, 자니 윤은 "그 여자는 15년 전에 나랑 일을 한 여자다"라고 해명한 반면 줄리아 윤은 "혈서를 썼다"고 고백해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겼다.
자니 윤은 "비즈니스에 있던 사람인데 일 해달라고 전화가 왔었다. 혈서는 동생네 집에서 자면서 썼다"며 혈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이어 "아내가 걱정 되서 집으로 가 쓰레기통도 비우고 검사를 했다. 그래야 마음이 안정이 되니까"라고 말하며 별거 중에도 아내 몰래 가정을 살핀 사실을 전했다.
이에 MC 조형기는 "사실은 점수 따려고 그런 것이 아니냐"며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고 자니 윤은 "점수는 따서 뭐하냐. 편지를 써도 내 말을 안 믿고 결국은 보여줄 게 아무것도 없더라. 피밖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줄리아 윤은 "무슨 자기가 조폭이야"라고 받아쳐 다시 한 번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자니 윤은 "(혈서에)'사랑해'라고 했다. 그리고 내 피 색깔을 잘 보라고 했다"며 결국 14가지 각서를 쓰고 싸움을 끝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신성일이 깜짝 출연하며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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