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촬영 NEW '1박' 최재형PD "난 출연안한다"(인터뷰)

"무조건 열심히 해야죠!"

새 단장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가 인천광역시 중구 연안부두에서 오프닝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촬영에 앞서 제작진 및 스태프들은 오전 6시께 현장에 도착해 준비에 돌입했다.

'1박2일'의 새로운 선장인 연출자 최재형PD는 꼼꼼히 현장을 살피며 냉정함을 유지, 비장한 각오마저 엿 보이게 했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최재형 PD는 "이른 아침부터 여기는 어떤 일이냐"며 다소 놀란 기색이 역력했으나, "인천에 섬이 100개나 되는데..."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며 담담한 어조로 첫 촬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검정색 방한 등산 바지에 트레킹화를 신고 덩치가 커다란 부피의 파란색 일명 '일진 점퍼'로 중무장한 최PD는 "사전 답사를 다녀왔는데 많이 춥더라"면서 "(촬영 베이스캠프) 섬이라서 체감기온이 낮다"고 말했다.

최재형PD는 "이 점퍼는 가수 유희열이 내가 '1박2일' 연출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선물해주더라"면서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며 웃음 지었다.

첫 촬영을 앞두고 밤새 고민이 많았을 터. 퀭한 눈이지만 눈빛은 더할 나위 없이 빛을 발했다. 최PD는 "나 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정말 잘 돼야 하는데, 다들 나와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최재형PD가 '1박2일'의 새 연출자로 내정되면서 그의 대한 시청자의 반응역시 뜨거운 상황. 최재형PD는 "첫 방송부터 등장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절대로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하며 "일부 시청자는 '옹박'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더라"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최PD는 평소에도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이날은 더 그랬다

최재형PD는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1박2일' 새 멤버인 김승우 차태현 주원 성시경 등은 자택에서 기상을 시작으로 촬영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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