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란, '보코' 예고편 등장 "얼굴 알리고 싶었다"

8년차 가수 란(본명 전초아)이 엠넷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이하 '보이스 코리아') 출연이 예고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방송 말미에는 어둠속에 모습을 감춘 전초아라는 이름의 지원자가 등장했다.

그는 자신을 '8년차 가수'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전초아는 지난 2004년 란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해서 슬픈 일' 앨범을 통해 데뷔했다. '어쩌다가', '널 사랑해' 등의 노래가 인기를 모았으나, 그녀의 얼굴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란은 "가수 활동을 하면서 얼굴이 알려지는 게 크게 중요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길을 걷다가 제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이 '란 노래'라는 것을 알아도, 제가 란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얼굴이 있는데 아무도 모른다. 이름과 얼굴만 알릴 수 있다면 뭐든 하고 싶다. 뉴스라도 나오고 싶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예고편에서는 란의 노래를 들은 백지영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길이 "이런 분들이 이런 무대에 서지 않아야 (가요계가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해 제작된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오직 참가자의 목소리만 듣고 평가하는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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