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연출진 파업 참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CP등 고위급PD들이 대거 참여, 촬영에 나선다.
'1박2일' 제작관계자는 19일 오후 스타뉴스에 "내일(20일)부터 모레(21일)까지 1박 2일간 촬영이 이뤄진다"라며 "연출자 최재형PD 등 파업에 차마 중인 연출진은 참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책임프로듀서(CP)들이 촬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부국장이 촬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초 시즌2를 시작한 '1박2일'이 연출진 없이 촬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편집 요원'들이 편집, 방송한 전남 강진 편의 경우 촬영은 최PD등이 참여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1박2일'은 KBS 예능국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1년 광고수익만 600억원 가깝다. 이에 시즌2 시작과 함께 KBS 차원에서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중민 KBS 예능부국장은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방송은 시청자들과 약속인만큼 결방은 있을 수 없다"라며 "비록 파업으로 기존 연출진이 촬영에 참여하지 않지만 CP들이 참여, 가능한 한 정상 촬영, 방송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국장은 "내가 촬영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박2일'이 차질 없이 방송되도록 예능국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박2일'은 지난 15일 방송분이 19.2%(AGB닐슨 전국기준)의 코너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일요예능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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