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어릴적 애완견 보신탕집에 팔아..충격"

가수 이효리가 동물 보호에 앞장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효리는 23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트위터를 시작한 이유는 동물에 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됐다"라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어렸을 적 '매리'라는 강아지를 키웠다. '매리'는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한 내 하나뿐인 친구였다"며 "하지만 집안 경제가 어려워지며 아버지가 매리를 보신탕집에 팔았다. 그때 많은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 생활에 바빠져 잠시 매리를 잊었다가 어느 순간 다시 기억이 났다.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대표 임순례 감독님께 연락을 해 '동물보호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집에 가는 길에 감독님이 준 동물보호 잡지를 보는데 온 몸이 떨렸다. 동물실험, 모피, 광우병 걸린 소들의 사진을 보며 세상의 모든 악과 고통이 느껴졌다"며 "집에 가자마자 가지고 있던 모피 옷을 모두 팔고, 그 돈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또 "동물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사람도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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