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상해 국악인 김영임 부부가 방송에서 '연예계 잉꼬부부' 호칭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상해 김영임부부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34년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잉꼬부부' 꼬리표가 싫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트러블메이커의 히트곡 '트러블 메이커' 음악에 맞춰서 등장했다.
김영임은 MC 김승우가 노래를 아는지 묻자 "노래는 모른다. 남들이 오래 살다보니까 '저 집은 잉꼬부부야' 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잘못 생각 하는 거다. 알고 보면 트러블
부부다"고 말했다.
이상해도 "우리에게 잉꼬부부라고 하지 마라. 요즘에 잉꼬부부라고 해놓고 헤어지는 부부들이 많아서 이제 조심해서 살려고 한다. 명절 때 '잉꼬부부 재치부부' 같은 단골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몇 년 전부터 출연을 안했다. 이제는 부담되고 싫다"고 말했다.
이상해는 최근 연예인 부부 이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예인도 인간이다. 연예인 아닌 사람들도 이혼 하는데 굳이 연예인만 꼬집어 얘기하기 그렇다. 사실 우리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다만 연예인들이 '우리는 잉꼬부부다' 하고 게임하고 쇼를 하면 안 된다는 거다. 이혼 자체는 나쁜 게 아니지만 방송에 나와서 잉꼬부부라고 난리치다가 갑자기 이혼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승승장구는 2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국일일시청률 기준 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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