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의 톱8 진출에 성공한 손승연이 "이젠 책임감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승연은 지난 27일 진행된 '엠보코' 네 번째 라이브쇼에서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록 장르 도전에도 불구 뛰어난 곡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손승연은 "사실 3위정도 예상했었다"라며 "소정이와 재호오빠가 막강했다. 재호오빠 같은 경우는 몸이 안 좋아서 노래가 조금 부진하더라도 투표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 소정이 같은 경우는 워낙 인기가 많고"라고 예상 못한 결과라고 고백했다.
앞서 BMK의 '물들어'로 '엠보코'에서 처음 기립박수를 받았던 손승연은 "'물들어'를 부르면서 진심으로 노래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가사만을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불렀다. 시청자분들도 내 노래에서 내 마음을 느끼신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해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송에는 어머니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손승연은 "엄마가 걱정하셨다. 뭔가 극성으로 보여서 사람들이 나를 밉게 보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셨다는데 내가 그렇지 않다며 '엠보코' 시청자들도 다 이해하실 거라고 얘기했다. 정신적으로 음악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보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주변에서 엄마한테 화장 좀 하라고 하는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라이브쇼를 통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극한 손승연은 "이렇게 주목을 받은 적은 처음이다. '물들어' 이후로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든다. 시청자 여러분과 뭔가 약속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좋은 무대 보여 드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배틀 라운드까지 가자하는 생각으로 보이스코리아에 들어왔었다. 정말 보이스코리아란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목소리 하나만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게 뿌듯하고 감사하다. '엠보코'가 없었으면 주목을 못 받았을 것이다. 나는 얼굴이 예쁘지도,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목소리만으로 평가하는 덕분에 인정을 받고 주목을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무대에서 하고 싶은 것들, 전달하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다. 그래서 이번 무대를 좀 더 의미 있게 만들어서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소정이와의 싸움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무대 잘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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