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우희진이 농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고 말했다.
우희진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근처에서 진행된 KBS 1TV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2'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농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우희진은 작품선택하게 된 계기로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동안 농촌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작품 시놉시스를 본 뒤 하고 싶어졌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던 찰나에 제의가 들어온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일로 있으니까 잠시 머무르고 있지만, 그게 아니고 하루 종일 농사일만 한다면 루즈해 질 것 같다. 농촌이 문화적인 혜택도 많이 생기고 다양해진다면 젊은 사람들도 많이 귀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희진은 재밌었던 촬영 에피소드로 "소 여물주면서 우는 장면이 있었다. 실제로도 소와 대화한 적 없어서 촬영 전에 집에 있는 토토로 인형을 보면서 열심히 연습했다. 실제 촬영장에 가니 실제 소는 달라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촬영장 동네에 소가 많은데, 회식도 주로 소고기를 먹는다. 가끔 내가 같이 촬영한 소를 먹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극중 우희진은 이번 작품에서 인근 도시에 나가 대학을 다닌 것 외에는 고향을 떠난 적 없는 시골토박이 최영희 역을 맡았다. 남편 김철수(김찬우 분)는 초등학교 2년 선배다. 공식적으로 전업주부지만 집 대출금 때문에 보험설계,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갖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억척주부 같지만 알고 보면 애교만점 캐릭터다.
한편 '산 너머 남촌에는2'는 30대 중반 젊은 부부 영희와 철수(김찬우 분)가 시골에서 살아가면서 생기는 일화들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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