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가 KBS의 사극 부흥을 이끌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최수종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 장동직 린아 이정용 등 주요 출연진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부탁했다.
'대왕의 꿈'은 '임꺽정' '여인천하' '무인시대' '왕과 나' 등의 유동윤 작가의 최신작이다. '명성황후' '무인시대' '천추태후' 등의 신창석PD가 연출을 맡았다. 사극 드라마의 흥행 PD와 작가의 호흡이 하반기 KBS 사극 열풍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4월 29일 종영한 '광개토 태왕'의 후속으로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대하드라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김춘추(최수종 분) 김유신(김유석 분) 선덕여왕(박주미 분) 승만왕후(이영아 분) 등과 비형랑(장동직 분) 길달(이정용 분)이 등장했다. 이들은 갈등과 좌절을 통해 성공하기까지 앞으로 드러날 역사 재현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한민족 역사상 난세였던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우리 민족 역사상 첫 통일 국가를 이룬 신라의 김춘추와 김유신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한일통을 위한 왕들의 전쟁과 영웅들은 각자의 위대한 꿈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했다.
또한 화려한 액션과 전쟁, 의상 등은 '대왕의 꿈'이 다양한 볼거리가 있음을 암시했다. 삼국을 통일을 이룩하는 왕과 영웅들의 리더십과 그에 따르는 희생 등이 이 시대에 지도자상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이날 신창석PD는 '대왕의 꿈'의 기획의도에 대해 "'지금 이 시대에 김춘추의 리더십이 제일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신라, 김춘추에 대해) 알면서도 모른다. 김춘추는 역사적 왜곡도 심한 인물이고 반대도 심하다"며 "혹자들은 김춘추에 대해서 한반도의 불안전한 독립, 외세를 끌어들인 비자주적인 인물로 평가 한다"고 말했다.
신창석PD는 "그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김춘추가 가진 리더십은 오늘날 현실에서 필요하다. 4대 강국 내에서의 영토 분쟁, 남북, 대한민국 내에서의 갈등이 있다. 이에 김춘추의 화합과 통합의 정치, 명분으로 인내심을 기다리는 정치,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왕의 꿈'의 주인공인 최수종 또한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 지도자가 되려는 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리더십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 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합과 포용, 합리적인 정치 방향을 많이 보여주려 한다"고 전했다.
'대왕의 꿈'은 단순히 신라시대의 역사를 구현하는 것이 아닌 선덕여왕, 무열왕, 문무왕 등 세 왕들의 왕정 통치에서 드러나는 리더십이 현재 어떻게 필요한지를 제안한다.
한편 '대왕의 꿈'은 오는 8일 오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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