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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대풍수', 지진희가 반등의 주춧돌이다

반환점 돈 '대풍수', 지진희가 반등의 주춧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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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기자
SBS '대풍수' 이성계 역의 배우 지진희 <사진출처=SBS '대풍수' 홈페이지>
SBS '대풍수' 이성계 역의 배우 지진희 <사진출처=SBS '대풍수' 홈페이지>


이성계가 눈을 뜨자 '대풍수' 시청률도 솟았다.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연출 이용석)가 고려에서 조선으로 반환점을 돌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해 반등의 주춧돌을 놨다.


초반 쇠퇴한 고려 말기를 그려내면서 많은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설명하느라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렀던 '대풍수'는 전개를 서둘러 조선 건국사 앞에서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대풍수'에서는 우왕(이민호 분)의 명으로 요동정벌을 위해 떠난 이성계(지진희 분)가 위화도 회군을 결정짓는 장면과 더불어 10.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후반부로 들어가는 중요한 회차에서 전날 방송분(9.4%) 보다 상승함과 동시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화도 회군은 '대풍수'가 시대적 배경과 인물 관계를 재정립하며 새 국면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대목이지만, 무엇보다 극 초반 야인과도 같았던 이성계가 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드라마는 전개를 빨리 해 이성계와 목지상(지성 분)이 화합하는 앞당겨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서 지상의 활약상도 중요하지만 입체적인 이성계의 캐릭터의 반전에 기대는 부분이 무엇보다 크다. 지상을 만나면서 야수 같은 이성계가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춘 왕의 재목으로 변모해 과는 과정이야 말로 '대풍수' 후반부를 이끌어 갈 줄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진희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이성계의 캐릭터에 크게 매료돼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달랐기에 기대를 자극한다.


지진희는 이미 '대풍수' 첫 방송부터 우스꽝스러운 말투와 불같은 성격으로 기존 사극 속 태조 이성계의 이미지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는 혼란과 기대를 동시에 안겼다. 이후 지진희는 이인임(조민기 분)의 야욕에 휩싸여가는 고려를 보면서 차츰 새로운 시대를 향해 눈을 떠가는 이성계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이야기의 축을 담당해 왔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이성계 역할이 드라마에서 중요하고, 지진희 또한 그 흐름을 알고 촬영에 돌입했다. 드라마가 분위기 변화와 더불어 탄력을 받을 타이밍에 도달한 지금 지진희 또한 드라마의 도약을 위한 도화선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속사 측은 "그간 다른 등장인물들이 이야기가 중심이 됐다면 후반부에서 이성계가 웅크리고 있던 것을 펼치게 된다. 드라마의 시청률이 다소 저조하다는 말도 있지만 지진희는 이에 상관 않고 의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까지 모니터하며 열정을 드러내고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리더의 모습으로 변할 이성계 캐릭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대풍수'는 이날 시청률 오름세와 더불어 동시간대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MBC '보고싶다'(10.9%)를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대풍수'가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시청률에서도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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