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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형이 된 남자..권상우 복수극 본격 시동

'야왕', 형이 된 남자..권상우 복수극 본격 시동

발행 :

윤상근 기자
ⓒSBS 월화드라마 '야왕' 방송화면
ⓒSBS 월화드라마 '야왕' 방송화면


'광해'가 왕이 된 남자라면, '야왕'은 형이 된 남자의 얘기가 펼쳐진다.


영화 '광해'의 이병헌에 이어 이번엔 SBS 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권상우가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다른 사람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광해'에서 이병헌이 맡은 주인공 광해군은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묘책으로 자신과 똑같은 외모의 천민 하선에게 잠시 왕위에 오르게 했다. 이 설정은 '광해'에서 핵심 내용으로 그려지며 관객들의 주목을 이끌어낸 바 있다.


설정과 내용은 다르지만 '야왕'에서도 권상우가 맡은 주인공 하류는 전 연인이었던 다해(수애 분)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죽은 자신의 친형인 차재웅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기로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야왕' 9회에서는 주인공 하류가 자신의 쌍둥이 형 재웅과의 만남 후 불운하게 헤어지며 주다해에 대한 복수심을 더욱 키우는 상황들이 그려졌다.


이미 자신의 딸을 세상과 등지게 한 것만으로도 모자라 이제 하류는 어렵사리 만나게 된 재웅과 사별해야 하는 아픔을 또 다시 겪으며 시청자들을 주목케 했다.


결국 하류는 재웅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고 교도소 동료인 엄삼도(성지루 분)와 의기투합해 다해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위한 '공사'에 돌입했다. '작업의 달인' 삼도와 복수에 대한 열망을 가진 하류가 과연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앞서 하류는 백학그룹 도경(김성령 분)에게 접근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다해가 도경의 남동생 도훈(정윤호 분)과 연인사이이자 백학그룹의 잘나가는 본부장이었기에 하류에게 도경은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것.


이와 함께 이날 방송은 승승장구하던 다해가 하류의 새로운 등장과 의붓오빠 양헌(이재윤 분)의 살해 등으로 더욱 위기에 빠지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자주 다뤘다.


끝내 하류에게서 등을 돌리고 딸, 친형에 도경의 애마까지도 죽게 만든 다해의 행동은 악한 사람 그 자체였다. 하지만 하류의 움직임을 자주 포착하게 되면서 두려움에 당황해하는 표정은 역력했다.


방송 말미에 하류가 살아있을 거라고 추측해온 다해가 하류와 직접 대면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갈등이 심화될 것임을 암시하게 하며 몰입을 높였다.


매회 극적인 사건들이 그려지면서 이후의 내용을 궁금하게 하는 방식의 극 전개는 '야왕'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게 했다. '야왕'은 지난 11일 방송분이 15.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집계 결과)를 기록하며 높아지는 긴장감과 함께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월화극 경쟁에서는 MBC 드라마 '마의'가 시청률 20%를 돌파해 월화극 경쟁에서 한 발 앞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야왕'이 '마의'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있어서 하류의 다해를 향한 복수 전개가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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