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드라마, 남자들의 복수가 대세다. 최근 '복수'가 드라마 속에서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연이어 받고 있다.
SBS 월화극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권상우와 SBS 주말특별기획 '돈의 화신'(극본 정경순 장영철 연출 유인식)의 강지환, 그리고 MBC 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의 조승우가 그 주인공.
궁지에 몰리는 악역의 모습이나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은 주인공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 등은 극적 흥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권상우는 '야왕'에서 극중 자신의 연인이었던 수애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복수를 감행하는 하류를 연기 중이다. 하류는 자신을 처참하게 저버린 주다해(수애 분)를 상대로 통쾌한 1차 복수극에 성공했다.
하류는 성공에 눈이 먼 주다해가 백학그룹의 재단 이사장직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에 주다해는 끊임없는 거짓말 등으로 일관하다 자신의 남편 백도훈(정윤호 분)으로부터 버림받고 백창학(이덕화 분) 회장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됐다.
'돈의 화신'에서 강지환(이차돈 역)도 드디어 자신의 과거를 알고 복수의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로서 작용하고 있다.
이차돈의 원래 이름은 이강석이었다. 그는 대기업 그룹 회장 이중만(주현 분)의 갑작스런 사망 사건 이후 기억을 잃으면서 이차돈이라는 이름을 새 삶을 살았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가 뒤집어쓴 누명의 이유가 자신과 가깝게 지냈던 아버지의 비서 지세광(박상민 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이차돈이 박기순(박순천 분)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박기순이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에 다시 충격을 받으며 옛 기억도 다시 떠올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마의'의 주인공 조승우 (백광현 역)는 자신의 친부와 양부를 모두 죽인 이명환(손창민 분)을 향해 복수의 칼을 빼들었다.
지속적으로 백광현의 재능을 시기해왔던 이명환의 악행은 백광현에게 연이은 복수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게 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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