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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전쟁', 꽃같은 女人의 궁중암투극

'꽃들의전쟁', 꽃같은 女人의 궁중암투극

발행 :

김성희 기자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제작발표회 현장

'꽃들의 전쟁' 팀 <ⓒ사진=최부석 기자>
'꽃들의 전쟁' 팀 <ⓒ사진=최부석 기자>


1600년대 조선이 청에게 치욕을 겪었던 병자호란 이후 '권력'이라는 자리를 놓고 치열한 여성들의 암투를 담은 작품이 탄생했다.


19일 오후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개최된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노종찬PD를 비롯해 김현주(소용조씨 역), 이덕화(인조 역), 송선미(강씨 역), 전태수(남혁 역), 정성운(소현세자 역), 정성모(김자점 역), 고원희(중전 역)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1회 전체내용이 담긴 70분 영상이 공개됐다.


인조가 청 태종에게 '삼배구고두례'(세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땅에 찢다)로 굴욕을 맛보는 것부터 얘기가 시작된다. 팩션(팩트+픽션)사극이지만 돋보이는 색감, 카메라 워크 등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였다. 1회이지만 스피드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세심하게 준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예상외로 배우들의 연기 역시 허점이 없었다. 대부분 사극에 첫 도전하는 배우들이 많지만 각자의 매력으로 살려냈다.


'인수대비'로 JTBC 사극 포문을 연 노종찬PD는 "시대적 배경이나 사실을 갖고 이야기를 재밌게 구성했다"며 "인조 실록에 나오는 소용조씨를 주축으로 각각 인물을 엮으면서 숨막히게 펼쳐지는 정치, 여인들의 암투를 다룬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사극과 미술 쪽에 차별을 두려고 했다. 각 인물마다 색깔이 있고, 장희빈이나 전작 인수대비에 나온 폐비 윤씨처럼 궁중비사를 극대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첫 악녀연기에 도전하는 김현주는 조선최고 팜므파탈이 되기 전 '얌전이'라는 캐릭터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기존의 김현주가 잘 할 수 있는 모습과 반대되는 연기를 통해 기대감을 키웠다.


극 초반 활약하는 인조(이덕화 분)의 폭발적인 내면연기와 소현세자(정성운 분), 세자빈 강씨(송선미 분)의 연기는 신구조화를 이뤄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주는 첫 악녀연기 도전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런 캐릭터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포기했었다"며 "이번에 저를 캐스팅해주셔서 연기 인생 중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다. 캐릭터 소화가 쉽진 않지만 한정된 악녀보다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주와 호흡을 맞추는 이덕화는 "(호흡이)잘 맞긴 한데 대체적으로 내가 잘 맞춰준다"며 "이번에 정사장면도 있는데 기대 된 다"고 말했다.


첫 사극 도전에 나선 송선미는 첫 사극연기 도전에 대해 "대본을 봤었을 때 강씨 인물이 굉장히 앞서나가서 좋았다"며 "사극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터라 금방 결정했다. 연기를 위해 자료를 찾아봤는데 멋진 인물이라 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전태수 역시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 연습도 필요했고, 대본 보는데 시간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전작인 '무자식 상팔자'가 10.0%(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포인트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달성한 만큼 부담감도, 앞으로 헤쳐 나갈 부분도 많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궁중비사를 다룬 만큼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꽃들의 전쟁'은 조선왕조 16대 국왕 인조(이덕화 분)가 삼전도에서 청 태종인 홍타이지에게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땅에 찢는 굴욕적인 삼배구고두례를 행하고 항복한다. 이후 소현세자(정성운 분)를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청으로 끌려간다.


이때 유배지에서 반역의 칼날을 갈고 있던 김자점(정성모 분)이 궁으로 복귀, 조선팔도 최고 미인 얌전(김현주 분)을 발견, 팜므파탈로 키우면서 벌어지는 궁정 암투극이다.


MBC '욕망의 불꽃', JTBC '인수대비'를 집필한 정하연 작가와 MBC '김수로', JTBC '인수대비'를 연출한 노종찬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인수대비'를 통해 찰떡호흡을 드러낸 만큼 다시 한 번 사극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배우 김현주, 송선미를 비롯한 연기파 여배우들의 참여, 이덕화, 정성모 등 중견배우들의 조화도 볼거리다.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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