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2013 '안방대세' 김혜수·이보영..'여풍당당'

2013 '안방대세' 김혜수·이보영..'여풍당당'

발행 :

김성희 기자
김혜수, 이보영/사진=스타뉴스
김혜수, 이보영/사진=스타뉴스


상반기 드라마 키워드는 '여풍당당' 이었다.


올해 KBS 2TV 드라마는 학교를 비롯해 직장, 가족 등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참신함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가운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사훈)의 김혜수(미스 김 역), 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의 이보영(이서영 역)이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전작보다 한층 깊어진 연기력 뿐 만 아니라, 그들에게 틀을 과감히 깨는데 성공했다. 두 여배우들의 팔색조 매력에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행복한 70분을 맞이할 수 있었다.


◆국민 계약직 '미스 김' 김혜수


상반기 히트작으로 '직장의 신'을 빼놓을 수 없다. '직장의 신'은 2007년 일본 NTV에서 방송된 '만능사원 오오마에'가 원작으로, 큰 틀만 가져왔을 뿐 철저하게 한국 직장문화를 깨알 같이 표현했다. MBC '즐거운 우리 집' 이후 3년만의 드라마 복귀인 김혜수가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선택한 작품이었다.


김혜수와 극중 연기한 미스 김은 엄청난 닮은꼴로 시청자들의 열혈 지지를 얻었다. 평소 김혜수의 털털하면서도 쿨 한 언니 이미지와, 아픔을 딛고 냉혈 계약직으로 거듭난 미스 김의 당찬 모습은 저절로 극에 몰입하기 쉽게 만들었다. 시청률 역시 평균 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1위보다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배우로서 늘 똑 같은 정장, 묶음 머리에도 오히려 더 빛이 났다. 전무후무한 캐릭터 미스 김을 통해 김혜수는 여배우의 카리스마가 무엇인지를 실감케 했다. 또한 촬영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임했다. 출연배우들은 종영 후에도 김혜수를 필두로 단체 채팅을 하고 공연을 보는 등 친목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의 신' 측은 스타뉴스에 "종영 후에도 '직장의 신'을 향한 애정을 보이는 분들이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며 "김혜수의 열연이 있었기에 인기를 얻었다고 본다. 시즌2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가 없지만 미스 김이라는 캐릭터는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혜수의 끝없는 도전에 시청자들도 매 회 호평을 보냈다. 특히 지난달 6일 방송분인 홈쇼핑 에피소드에서는 과감하게 빨간 내복을 입고, 김연아 선수의 '죽음의 무도'를 재현해냈다. 그야말로 김혜수의 관록이 돋보였던 순간들이었다.


◆ '시청률 퀸'으로 등극한 '서영이' 이보영


이보영은 올 초 전국 시청자들에게 눈물겨운 부성애를 보여준 주말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를 통해 그야말로 국민 딸이 됐다. 이전작인 '적도의 남자' 종영 후 곧바로 주말극으로 컴백하면서 연기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내 딸 서영이'는 평균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영은 극중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분)에게 상처로 인해 가족을 숨기고 결혼을 감행한 이서영 역을 연기했다. 제목부터 '내 딸 서영이' 이기에 50회 대장정 속에서 맡은 바 역할을 해냈다. 이서영 캐릭터를 담담하면서도 초연하게 이끌었다.


이보영이라는 배우는 알고 있었지만 대표작을 쉽게 떠올릴 수 없었다.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이보영의 재발견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이보영 역시 종방연에서도 눈물을 드러내며 함께 고생한 제작진, 배우들을 향해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의 인기에 힘입어 곧바로 차기작을 결정했다. 현재 수목극 1위를 기록 중인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가 그것. 전작에서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통통 튀는 여성으로 변신해 팔색조 매력을 발산중이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내 딸 서영이'에서도 변호사, 이번에도 국선 변호사를 연기 중이다.


이보영은 1년 동안 진정한 시청률 퀸으로 등극한 만큼 하반기에도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