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94' 고아라가 힘겹게 취직했지만 해외발령 통보를 받아 정우와의 이별을 예감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8화에서 성나정(고아라 분)이 IMF 금융위기 상황에도 취직에 성공했다.
조윤진(도희 분)이 첫 출근을 하고 나정이 '고려증권'에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던 날, TV에서는 IMF 금융위기를 비추었다. 이에 윤진과 성나정의 취직 소식으로 축제 분위기였던 '신촌하숙'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성나정은 "찬란한 X세대였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저주받은 학번'"이 되었다며 IMF 금융위기 당시를 회상했다.
성나정의 아버지 성동일은 재계약에 실패했고, 윤진은 당분간 월급이 나오지 않을 상황에 처했다. 그는 '고려증권'의 부도를 확인했고, 합격취소 통보를 받았다.
백통이 넘는 이력서를 내고 힘겹게 들어간 직장에 첫 출근도 해보지 못하고 또다시 취업준비생이 된 나정은 곧 다른 회사에서 합격 소식을 듣게 됐다. 그러나 기뻐하던 것도 잠시, 나정은 해외로 발령을 받게 된다. 이에 쓰레기(정우 분)와 결혼을 미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는 "2년만 결혼을 미루자"고 눈물로 호소하는 나정의 뜻을 꺾지 못하고 2년간 결혼을 미루는 모습을 보여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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