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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정혜성 "설에도 일해서 기뻐요!"[설한복인터뷰]

'감자별' 정혜성 "설에도 일해서 기뻐요!"[설한복인터뷰]

발행 :

문완식 기자
tvN '감자별2013QR3' 중 정혜성의 모습 /사진=화면캡처
tvN '감자별2013QR3' 중 정혜성의 모습 /사진=화면캡처


요즘 '욕'하면 도희지만 신예 정혜성(23)도 욕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TV 속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중이다. 아쉬운 게 있다만 정헤성이 출연 중인 tvN '감자별 2013QR3'이 시청률이 낮아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정혜성은 개의치 않는다.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일이 설레기 때문"이란다.


정혜성은 극중 노민혁(고광표 분)의 비서로 등장했다 노민혁이 불의의 사고로 머리를 다쳐 7세 지능의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마케팅팀으로 옮겨 활약 중이다. 오이사(김광규 분), 박휘순(박휘순 역)과 노민혁을 노리는 '악의 축'을 맡고 있다. 정혜성은 그 악의 축 연기를 위해 로프를 매달고 와이어 액션을 하는 등 그간 시트콤에서 볼 수 없었던 다이내믹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욕설이요? 부담 없어요. 감독님(김병욱PD)이 그런 매력을 더 부각시켜주셔서 더 세지고, 더 엉뚱해지는 거잖아요. 서예지, 하연수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저만의 매력이라 좋아요. 그리고 더 좋은 거는요. 평소에 못하는 화풀이를 촬영장에서 맘껏 하면서 화를 풀 수 있잖아요. 제가 언제 하연수(24) 언니한테 소리 지르고 그러겠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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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보고 자라..'감자별' 대본 보면 행복"


"어릴 때 '순풍산부인과'를 보고 자랐는데 제가 그 작품을 연출한 감독님 밑에서 연기하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그 감독님이 저를 위해 캐릭터를 만들어주시고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게 해주셔서 늘 감사하죠. 저는요, 일단 대본을 보면 행복해요(웃음)."


함께 자주 등장하는 김광규와 박휘순은 이제 갓 연기를 시작한 정혜성에게는 '선생님' 같은 존재다.


"김광규 선생님은 저를 너무 잘 챙겨주세요. 제가 신인이라 궁금한 게 많거든요. 항상 가르쳐달라고 하면 웃는 얼굴로 가르쳐주세요. 제 연기를 보면서 '여기선 이게 더 좋지 않을까' 코치도 많이 해주시고요. 그런 게 너무 좋아요. 현장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고 있다고 할까요. 휘순 오빠는 음, 연기적인 부분보다는 항상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아요. 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수다쟁이에요. 극중에서 비호감 캐릭터인데 실제로는 전혀 아닌 호감형이고요(웃음)."


정혜성은 최근 방송된 사내 서바이벌 장면에서 또 다시 액션 본능을 맘껏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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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즐기면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 나무에 올라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매달릴래? 대역 쓸까? 하시더라고요. 제가 놀이기구 타는 것도 좋아해서 이번에도 직접 올라가겠다고 했죠. 액션은 따로 배운 적은 없어요. 어릴 때 무용을 했는데 제가 몸이 좀 뻣뻣해요(웃음). 열심히 집중해서 한다는 각오로 연기하죠. 최대한 뻣뻣한 티 안 나게요."


신인 여배우로서 '예쁜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한데 "무조건 즐겁다"고 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선배님도 그렇고 예전 '환상의 커플'의 한예슬 선배님도, 예쁘지만 반전 같은 왈가닥 매력이 터지니까 더 멋지고 예쁘잖아요. 저도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밝고 활기찬 캐릭터요."


◆"'감자별' 잘릴까봐 조마조마..신인에게 김병욱PD는 천사"


마냥 발랄하게 자랐을 것 같은 정혜성은 그러다 대학 시절까지 '통금'이 있었다. 그의 부친은 대학시절 MT를 떠난 정혜성을 찾아오기까지 했다고 한다.


"통금이 있기는 했는데, 그게 '엄한 분위기'와는 다른 것 같아요. 어릴 때 어머니가 공부 쪽보다는 예체능 쪽으로 저를 키우셨거든요. 통금은 있지만 그 틀 안에서 자유롭게 하라는 거였죠. 언니는 성적이나 공부 스트레스에 좀 시달린 것 같은데(3살 위인 그의 언니는 현재 영국에서 법률공부 중이다) 저는 자라면서 단 한 번도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린 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자유롭고 왈가닥처럼 자랐죠."


정혜성은 초등학교를 부산에서 졸업하고 이후 서울에서 학창시절(영동중-은광여고)을 보냈다. "중학교 때는 밴드부에서 보컬을 했어요. 그 때는 길거리 캐스팅도 많이 됐는데 아버지가 딱 잘라 안된다고 하셨죠. 성악을 공부했는데, 연예계 쪽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셨어요. 그러다 고2 때 드라마 '친구'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죠. 부산 사투리를 잘 써서 캐스팅 됐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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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성은 본격 연기 도전작인 '감자별' 때문에 "요즘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김병욱PD에 대한 고마움을 연기 드러냈다. 신인이 연기하는 데 김PD 만한 감독이 없다는 게 그의 말.


"저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고경표 오빠 비서 역으로 등장했는데 중간에 잘릴 가 봐요. 20화 때 고경표 오빠가 입원해 있는 병원 벽을 타고 내려가 독침으로 암살하려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실 그 때 실수로 제가 그 독침에 찔려 죽으면서 하차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감독님이 요즘 칭찬도 잘해주시고 용기를 많이 주세요. 신인에게는 정말 '천사'같은 감독님이시죠. 그래도 아직 불안 불안해요. (웃음)."


◆"설에도 '감자별' 촬영..'빨간 날'에는 일이죠!"


정혜성은 지난해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지금은 '감자별' 촬영으로 일본 활동을 쉬고 있지만 곧 일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는 '연기자 정혜성'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설에는 '감자별' 촬영이 잡혀있어요. 이런 말 하면 매니저 오빠한테 미안하지만 저는 '빨간 날' 일하는 게 너무 좋아요. 남들 쉴 때 일하는 게 이상하게 좋더라고요. 뭔가 뿌듯해요. 내가 열심히 살고 있구나하고 스스로가 대견하고요.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거잖아요. 저는 쉬거나 놀면 병 생기는 스타일이에요. 놀고 있으면 정신이 저를 좀 먹는 것 같아요. 빨간 날에는 역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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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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