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채널 OCN '귀신보는 형사 처용'(이하 '처용')이 비뚤어진 모정이 낳은 비극적 살인 사건을 그렸다.
9일 오후 방송된 '처용'(극본 홍승현·연출 강철우) 6화 '돌이킬 수 없는' 편에서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윤처용(오지호 분)이 저수지에서 발견된 남성 시체와 관련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처용은 시체가 발견된 저수지에서 죽은 남성이 귀신으로 눈앞에 나타나자 이번 사건이 예사롭지 않음을 예감했다.
윤처용과 광역수사대 형사들은 죽은 남성이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남궁인석으로 이미 실종 신고가 됐음을 알아냈다. 부패 정도와 시체를 묶은 매듭, 주변 인물관계 등을 수사하며 사건 해결에 나섰다.
윤처용과 하선우(오지은 분), 이종현(연제욱 분), 민재(유민규 분)은 죽은 남궁인석의 주변 인물을 탐문하기 시작했다.
윤처용은 남궁인석이 이동미라는 여성과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챘다. 이에 윤처용은 이동미의 남편 최용준을 수사했다. 최용준은 남궁인석이 죽은 시점에 "중국 출장 중이었다"며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때 이동미와 남궁인석이 내연 관계였음을 의심했었지만 곧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하선우는 이동미와 남궁인석의 관계를 수사했다. 이동미 역시 남궁인석과 아무런 관계가 아님을 주장했다.
윤처용과 하선우는 남궁인석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최용준과 이동미에게 뚜렷한 혐의가 없자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사가 난항에 빠진 상황에서 윤처용은 남궁인석의 휴대전화에서 의문의 차량 사진을 발견하게 됐다. 차량 주인을 수사하던 중 최용준의 어머니 안길자가 남궁인석과 이동미의 뒷조사를 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하선우는 남궁인석의 대학 여자 후배를 탐문 수사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안길자가 이동미에게 못된 짓을 일삼은 정황도 파악하게 됐다.
이후 윤처용은 살인청부업자 찾기에 나섰다. 윤처용은 살인청부업자가 다름 아닌 서초경찰서의 송재학 경감임을 알아냈다. 윤처용은 송재학 경감이 남궁인석을 죽인 범인임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안길자가 살해를 청부한 인물임을 알게 됐다.
과거 망상장애를 앓았던 안길자는 자신만이 아들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는 비뚤어진 모정으로 이 같은 비극을 만들게 됐다. 안길자로 인해 남궁인석의 이동미를 향한 순애보도 끝나게 됐다.
이날 '처용'에서 다룬 이야기는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당연했지만 비뚤어진 사랑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는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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