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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내생애', 수영·감우성 슬프지만 아름다운 새드엔딩(종합)

종영 '내생애', 수영·감우성 슬프지만 아름다운 새드엔딩(종합)

발행 :

김미화 기자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감우성과 수영의 사랑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MBC 월화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 마지막 회가 30일 방송됐다. 지난 9월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동화 같이 따뜻한 사랑을 그리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봄이(수영 분)의 건강이 악화돼 강동하(감우성 분)와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던 가운데 드라마는 이봄이의 죽음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봄이는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건강은 점점 나빠졌고 심장 뿐 아니라 폐까지 나빠졌다. 봄이의 아빠 이혁수(권해효 분)는 딸에게 인공심장 수술을 받게 하려고 했지만 이봄이는 이를 거절했다.


이봄이는 "수술 잘못되면 아빠까지 잘못된다. 그러고 싶지 않다"며 "남의 심장으로 5년 더 살았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됐다. 나보다 더 살 수 있는 사람에게 인공심장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심장 수술을 포기한 이봄이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이봄이는 엄마 조명희(심혜진 분)에게 "나한테 줄 사랑이 남았으면 묻어둔 채 아파하지 말고 푸른이와 바다를 예뻐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동하의 딸 푸른이(현승민 분) 역시 봄이의 죽음을 눈치 채고 작별인사를 했다. 이처럼 이봄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옆에서 행복하게 세상과의 작별을 준비했다.


이봄이는 마지막으로 수술실로 들어가며 강동하와 작별을 했다. 이봄이와 강동하는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이에 강동하는 '떠나는 순간 그녀는 행복해 보였다. 마치 자신도 누군가에게 기적 같은 봄날을 선물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이봄이를 보내줬다.


'내 생애 봄날'은 가을 감성과 어울리는 따뜻한 멜로드라마로 호평 받으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멜로 킹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감우성의 잔잔한 연기는 물론이고 여주인공 이봄이 역할을 맡은 수영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드라마 몰입을 도왔다.


이에 '내 생애 봄날'은 동시간대 방송 되는 KBS 2TV '아이언맨',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따돌리며 부동의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내 생애 봄날'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수영은 연기력에 우려를 표했던 세간의 시선을 불식시켰다. 뿐만 아니라 20살 나이차이가 나는 선배 배우 감우성과 의외의 케미(케미스트리, 남녀간의 호흡)를 뽐내며 '봄동커플'(이봄이 강동하) 지지자들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수영은 걸그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어이없이 지상파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는 논란을 자신의 연기력으로 불식시킨 것이다.


한편 '내 생애 봄날' 후속으로는 신하균 장나라 주연의 '미스터 백'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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