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이 주인공 최정윤의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청담동 스캔들'은 2일 119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은현수(최정윤 분)를 둘러싼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 초반에는 은현수가 시력을 잃은 오순정(이상숙 분)과 재회하는 장면이 먼저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과거 운명적인 사건으로 헤어진 후 오랜 기간 생사를 알 수 없이 지내왔다. 마지막 회를 통해 오순정을 만난 은현수는 오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순정은 자신의 딸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했다.
한편 은현수는 그간의 회사 갈등을 벗고 JB그룹의 새로운 본부장으로 역임해 새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회사 동료인 장서준(이정문 분)의 감정에 대해 "아직은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해 당분간은 홀로 삶을 살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은현수를 위협했던 강복희(김혜선 분)는 감옥에서 대복상사의 부활을 꿈꿨지만 그의 아들 복수호는 회사를 새 경영진에게 맡겨줄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강복희에 대한 속마음을 꺼내며 씁쓸함을 더했다. 복수호는 "내가 7살 때 그 따뜻했던 모습이 그립다"면서도 "엄마 지켜주겠다는 약속 끝까지 못 지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은현수와 만난 복수호는 은현수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더 이상 인연을 이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며 유학길에 오를 것임을 알렸다.
반면 강복희의 마지막은 역시 남달랐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영자신문을 읽고 우아한 패션으로 등장한 강복희는 길거리의 노숙자 신세로 전락해 단팥빵을 먹으며 웃고 있었다.
'청담동 스캔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배경으로 재벌가의 이중적이고 사악한 계략에 맞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으며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 돌파에 성공하며 잔잔한 인기를 끌었다.
'청담동 스캔들' 후속으로는 윤손하, 조연우 등이 출연하는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이 오는 5일부터 방송된다.'황홀한 이웃'은 10대 시절부터 한 남자만 사랑해온 여자와 이상적인 남편이자 아빠를 꿈꾸던 한 남자가 믿었던 배우자들의 외도로 겪게 되는 엇갈린 인연과 갈등을 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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