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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이청미 "황정음 언니, 연기대상 수상 응원해요"(직격인터뷰②)

'응팔' 이청미 "황정음 언니, 연기대상 수상 응원해요"(직격인터뷰②)

발행 :

이경호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남궁진희 역 이청미 인터뷰

배우 이청미/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청미/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응팔'에서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청미는 2010년 뮤지컬 배우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알고 보면 깜짝 놀랄 반전이 많은 배우다.


이청미는 2010년 어린이 뮤지컬 '헬로 모짜르트', '못말리는 베토벤'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섰고, 이듬해 현 소속사(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시절 연기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춤, 노래, 연기를 다 할 수 있는 전공을 찾았어요. 그게 뮤지컬이었죠. 그렇게 한양여자대학에 입학했고, 뮤지컬을 전공하게 됐죠. 학교는 한 학기만 다니고 제적 당했어요. 아무래도 연기에 집중하다보니까 학교를 다니기가 어렵더라고요."


'응팔'에서 남궁늘보란 별명으로 잠만 자는 학생의 모습을 보여준 이청미의 실제 학창 시절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전교 5등까지 했어요. 반전이죠? 고등학교 진학 후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반장도 하고, 학생회 활동을 할 정도로 학교 생활은 열심히 했어요. 그 후 2학년 때부터 선생님이 무용과를 추천하면서 살짝 흔들리게 됐죠. 그렇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배우에 대한 부모님의 반대는 정말 심했어요. 3학년 2학기 때 겨우 허락을 받고 연기 관련 학교로 진학할 수 있었어요."


이청미는 2010년 뮤지컬 무대를 거친 후, 2012년 KBS 2TV '드림하이2'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2014년 드라마 '끝없는 사랑', 영화 '천 번을 불러도'로 정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림하이2'는 정말 단역으로 출연해서 데뷔작이라고 하기 민망해요. 진짜 데뷔작은 '끝없는 사랑'이죠. 그 때 주연을 맡았던 (황)정음 언니한테 연기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극중 언니랑 친구였는데, 진짜 많이 챙겨주시더라고요. 또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되고,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올해 MBC에서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로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 되신다고 하는데 좋은 성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수상 응원하고 있어요."


배우 이청미/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청미/사진=임성균 기자


이청미는 그간 숨겨놓은 또 하나의 비밀을 털어놨다. 바로 피에스타 멤버 혜미와는 고등학교(혜원여고) 동창, 홍대에서 밴드로 활동 중인 오로라스팅(본명 신지연)과는 대학교 동창이었다.


"혜미는 고등학교 친구였어요. 스무 살 때까지는 연락도 하고 잘 지냈는데, 서로 데뷔 후에는 연락을 못했어요. 그러다 오디션 현장에서 한 번 만나서 인사를 했는데, 어색했죠. 오로라스팅은 제 대학교 유일한 친구예요. 꾸준히 연락하면서 만나고 있어요. 한 번은 같이 공연해보자고 제안했었는데, 제가 못 했어요. 지금보다 더 유명해지면 같이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청미는 신인 배우의 마음으로 어떤 역할이든 하고 싶다고 했다.


"남들이 꺼리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어려운 역할을 하고 나면 성취감이 있거든요. 그간 이상하게 분위기가 어두운 역할을 했어요. 이번 '응팔'도 활발하거나 밝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라서, 다음에는 조금 더 밝고 명랑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액션 연기도 하고 싶어요. 몸으로 하는 거는 진짜 잘 할 수 있어요."


배우 이청미/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청미/사진=임성균 기자


이청미는 앞으로 배우로 활동 각오를 묻자 "우선은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의 길을 반대했던 엄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엄마가 항상 쓴소리만 하시면서도 가끔 위로를 해주세요. 이번에 '응팔'에서도 편집 됐을 때, 엄마가 '괜찮다'고 위로를 해주더라고요. 그 때 힘이 났어요. 그런 위로가 제게는 정말 큰 힘이 돼요. 학창시절 연기한다고 엄마를 힘들게 한 만큼 더 잘해야죠."


나탈리 포트만을 롤모델이라고 밝힌 이청미는 한 번 봐도 반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겠다면서 앞으로 자신의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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