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송재림과 김소은이 부모님 용돈 문제로 첫 부부싸움을 했다.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신갑순(김소은 분)과 남기자(이보희 분)와의 갈등이 빚어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신갑순은 허갑돌(송재림 분)과도 신경전을 벌였다. 갈등의 원인은 다름 아닌 '돈' 때문이었다.
이날 갑순이는 남기자에게 "용돈 당분간 못 챙겨드려도 섭섭해 하지 말아주세요. 다음에 벌게 되면 많이 챙겨 드릴게요. 대신 앞으로 갑돌이 통장 관리도 제가 할게요"라고 말했다. 며느리의 당돌함에 남기자는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남기자는 "용돈도 안 챙겨주고 부려먹으면서 이제는 아들 통장까지 요구하냐"라고 분노했고 끝내 밥상을 엎었다.
신중년(장용 분)은 허갑돌(송재림 분)을 집으로 불렀다. 신중년은 전날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두고 허갑돌을 나무랐다. "밖에서 있었던 일을 그대로 다 일버치면 안 된다. 다음에 같이 살자고 했다는 둥, 장인어른이 술친구가 없어 보였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신말년(이미영 분)도 신중년을 거들며 허갑돌에 충고를 던졌다. 신말년은 "남자라면 무거워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입이다"라고 하며 입이 묵직하고 신중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남자라면 또 지갑이 무거워야 된다"라고 하며 경제력이 있어야 된다고 꼬집어 말했다.
허갑돌과 신갑순 사이의 최대의 고민은 돈이었다. 결국 둘은 돈 문제로 인해 첫 부부싸움을 했다. 허갑돌은 각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자고 제안했지만 신갑순은 너무 큰 액수에 화를 냈다. 허갑돌은 처음에 50만원을 제안했다가 결국 10만원까지 금액을 낮췄다.
그럼에도 신갑순은 지금 형편에 용돈을 드리는 것이 무리라며 소리쳤다. 허갑돌이 자신의 엄마를 걱정하자 신갑순은 "우리 엄마, 우리 엄마 할거면 그냥 너네 엄마랑 둘이 살아"라며 일침을 가했다.
남기자는 둘의 대화를 밖에서 전부 엿들었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남기자는 신갑순을 불러 대화를 했지만 말 끝마다 또박또박 대꾸하는 신갑순의 대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허갑돌은 아들로서 남기자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용돈을 드렸다. 남기자는 "뭔 용돈이냐 우리 이제 신갑순에게 꽉 잡혀 살겠다"라며 용돈을 거절했다. 남기자는 신갑순의 눈치를 보며 사는 아들이 못마땅했다. 이에 허갑돌은 "마누라 확 휘어잡고 살테니까 돈 받아"라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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