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신은정 "김상중 선배 덕에 몰입" 하차소감

배우 신은정이 김상중의 연기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신은정은 5일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하 '역적')을 통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신은정은 극중 아모개(김상중 분)의 아내 역을 맡았다. 신은정은 아기 장수로 태어난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핍박도 참아내는 모성을, 남편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묵묵히 믿어주는 든든한 사랑을 연기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신은정은 죽는 순간조차 가족 걱정에 전전긍긍하며 스러져가는 금옥을 파리하게 연기해냈다.

신은정은 "김상중 선배의 열연 덕분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며 명장면의 공을 김상중에게 돌렸다. 신은정은 "선배는 현장의 공기를 연기가 아닌 진짜로 만드는 능력을 가진 배우다. 늘 알고 있었지만 금옥이 죽는 장면을 찍을 때는 온몸으로 체감했다"면서 "김상중 선배가 긴 세월 아모개가 쌓아온 서러움을 토해내듯 오열하는 순간 나 역시 아모개와 모든 아픔을 나눈 금옥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죽어가는 순간조차 아들 걱정과 남편 걱정뿐인 금옥의 처지가 너무 애처로웠다. '길동이 너무 혼내지 마소'라는 대사는 대본을 읽을 때부터 가슴에 깊이 박혀 지워지질 않았다. 아모개 일가의 애틋한 가족애가 가슴 깊이 밀려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한 호평에 "김상중 선배와 고생해서 찍은 장면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웃었다.

한편 '역적'은 오는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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