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나영희가 하은수와 외도한 김영재를 옹호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강희주, 제작 메가몬스터)에서는 이연주(하은수 분)와 외도한 김민석(김영재 분)을 옹호한 허진옥(나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자신이 녹색 원피스를 입은 걸 알게 된 차우경(김선아 분)은 엄마 허진옥이 사는 집 지하로 향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어떤 물건도 없었다. 차우경이 물건을 다 치운 이유를 묻자, 허진옥은 "네가 다 치운다고 했잖아"라고 답했다. 차우경은 어렸을 때 입었던 녹색 원피스를 봤는지 묻자, 허진옥은 "없다"고 답했다.
거실에서 허진옥은 "그래도 다행이다. 지 새끼 유치원에 보내줄 정신 머리는 있어서"라고 말했다. 차우경이 "나 처음 봤을 때 어땠냐. 난 엄마가 정말 좋았다. 예쁨 받으려고 뭐든 잘하려고 애쓴 기억이 난다. 엄마 눈에는 내가 어떤 애로 보였냐"고 물었다. 허진옥은 "또래 치고 조숙했다. 처음부터 날 따라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우리 가족은 단촐하고, 친척이 하나도 없다. 기억을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 건 참 쓸쓸한 일이다"고 말했다.
허진옥은 "애미 앞에서 잘하는 소리다"고 하자 차우경은 "갑자기 세경이 생각나서 그런다. 세경이 빈 자리가 느껴진다"고 말한 후 떠났다. 허진옥은 사진 액자를 만지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 허진옥은 사진을 보면서 고심한 모습을 보였다.
차우경 엄마 허진옥은 차우경 딸 김은서(주예림 분)를 데리고 차우경 전 남편 김민석을 만났다. 허진옥은 김민석에게 "이연주가 참 괜찮은 사람이다. 아이랑 잘 놀아주기도 한다. 근데, 은서 엄마를 저대로 둘 거냐"고 말했다. 김민석은 "환영 같은 거 괜찮아진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하자 허진옥은 "그러니 애 내팽겨치고 바람핀다. 은서 걱정 안 되나. 불안정한 애비 맡기는데 걱정 되지 않냐"고 말했다.
김민석이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 괜찮다"고 말하자 허진옥은 "책임감 강한 애 맞다. 가끔 혼이 빠져 나가서 그렇지. 은서 엄마, 정신 좀 차리게 해달라. 자네 밖에 없다. 자네 편 들어줄 의향 있다"고 말했다.
허진옥이 김은서를 데리고 김민석을 찾은 사실을 알게 된 차우경은 허진옥에게 전화했다. 허진옥은 "은서가 이연주를 찾는데 어떡하냐. 너보다는 그 사람을 찾는다. 네가 제대로 신경 썼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속상해했다.
허진옥은 차우경을 두고 외도한 김민석을 옹호했다. 허진옥은 차우경의 새엄마이지만, 냉담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한편 허진옥은 옛날 물건을 모두 치우는 등 과거를 덮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차우경의 과거와 연관돼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