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상씨', 진상·화상·밉상...유준상의 풍파[★밤TView]

'왜그래 풍상씨'는 유준상의 풍파였다. 진상, 화상, 밉상, 분노유발자 가족들이 즐비해 언제 볕들 날이 올까 싶을 정도였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는 풍상네 오남매의 좌충우돌 삶이 공개됐다.

장남 이풍상(유준상 분), 둘째 진상(오지호 분), 셋째 정상(전혜빈 분), 넷째 화상(이시영 분), 다섯 째 외상(이창엽 분)인 풍상네 오남매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아버지를 향한 반감에 풍상을 제외한 남매들은 장례식에서 각자 일을 볼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음을 보여줬다.

풍상은 동생들을 다독여가며 장례를 잘 마무리 하려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영정사진을 집어 던진 외상으로 인해 풍상만 장례식장에 남게 됐다. 풍상의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은 아버지 간보구(박인환 분)이 다쳤다는 소식에 장례식장을 떠나게 됐다.

진상, 화상은 이름 그대로 화를 유발하는 인물이었다. 정상 역시 예사롭지 않은 인물이었다. 팩트 폭격으로 상대의 분노를 유발할 정도로 냉혹했다. 막내 외상 역시 과거 방황한 일로 풍상의 속을 썩인 바 있다.

사고 하나 처리하면 또 하나 사건이 발생해 이를 처리해야 하는 풍상의 삶은 '풍파' 릴레이였다. 심지어 집 나간 어머니 노양심(이보희 분)까지 자신을 힘들게 할 정도.

'왜그래 풍상씨'는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막장'으로 화제를 모은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에피소드의 막장보다 캐릭터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줘 앞으로 좌충우돌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험난한 고난기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동생 바보'인 풍상에게 언제 볕들 날을 만들어 줄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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