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안재현이 오연서에 대한 사랑을 싹 틔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자신은 전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에서는 주서연(오연서 분)의 앞에서 심장이 떨리는 것에 당황한 이강우(안재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강우는 주서연의 두 팔 사이에 갇힌 채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 주서연은 아무도 안 앉으려던 이강우의 옆 자리로 가 "나 여기 앉아도 되냐?"고 물었다. 이강우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두 사람은 짝꿍이 됐다.
또한 주서연은 하교길 자신을 그냥 지나치려는 이강우에 "나 못 봤냐? 봤으면서 왜 그냥 가"라며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이런 과거를 떠올리자 이강우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강우는 급히 주서연의 두 팔 사이에서 빠져나온 후 "쫓아오지 마"라며 도망쳤다. 이후 이강우는 바로 김박사(서동원 본)을 찾아갔다.
김박사는 사랑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강우는 극구 부인했다. 이강우는 김박사의 입에서 '사랑'이 아닌 '심장병'이라는 말을 들은 후에야 김박사를 놓아줬다. 김박사는 "저 답정너 새끼. 고집 대박인 새끼"라며 혀를 찼다.
이후 이강우는 주서연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 육상부 서류 사인을 약속받았던 주서연은 애가 탔다. 김미경(김슬기 분)이 "이강우 진짜 안 왔지?"라고 묻자 "내일은 오겠지"라며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이에 김미경은 "입가 떨리는 거 봐라. 진짜 화해한 거 맞아?"라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주서연은 "사인해준다고 했어"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주서연이 육상부의 문제로 고민에 빠져있자 이민혁(구원 분)은 주서연에게 각종 간식거리들을 가져다 줬다. 김미경은 주서연을 바라보고 있는 이민혁에게 슬쩍 다가가 "왜 서연이한테 자꾸 먹을 거 줘요?"라고 물었다.
이민혁은 "유인하려고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김미경은 "좋아해서가 아니라고? 서연이 가지고 뭐 실험하려고 하나?"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민혁은 이후에도 주서연을 걱정했다. 보건실로 되돌아온 이민혁은 "내일도 강우 형이 안 나오면"이라고 중얼거리며 주서연이 힘들어 할 것을 걱정했다. 이민혁은 "어떻게 해야 힘을 내시려나"라며 간식이 가득 담긴 서랍을 열고 고민에 빠졌다.
한편 주서연은 집에서 과거 이강우와 학창 시절 함께 찍었던 스티커 사진을 발견했다. 주서연은 사진 속 이강우를 바라보며 "진짜 착했는데 왜 이렇게 변했지"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주서연은 육상부 서류 문제 때문에 직접 이강우의 집을 찾았다. 주서연은 이강우의 집에서 디자인 작업실을 발견하고는 '아직 디자이너 하는구나. 안 변한 것도 있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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