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성상품화' '양육비 왜곡' 등의 논란이 일었던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제16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이하 방송심의소위) 정기회의에서 성상품화, 양육비 왜곡 논란이 일어 심의 안건에 오른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날 방송심의소위에서는 지난 4월 18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김밥집에서 유흥업소를 연상케 하는 연출, 양육비 에피소드와 관련한 안건이 올랐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27조(품위유지) 5호, 30조(양성평등) 제2항에 위배 되는지에 대해 심의를 했다.
이번 회의에서 방송심의소위 위원들은 성상품화 연상, 양성평등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방송심의소위에서는 의견진술을 결정하고, 향후 제작진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월 18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주점을 정리하고 김밥집을 차린 강초연(이정은 분)과 함께 일하는 이주리(김소라 분), 김가연(송다은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주리, 김가연의 의상과 호객행위 등을 하는 장면이 '선정적' '자극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성상품화'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 논란이 된 부분을 VOD에서 삭제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양육비와 관련, 송가희(오윤아 분)가 후배와 이야기 하는 중 양육비로 지낸다는 대사가 나오면서 양육비 왜곡 논란도 있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